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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방위 최전초기지인 연평도, 민.관군이 따로 없이 방위[구본학]

해상방위 최전초기지인 연평도, 민.관군이 따로 없이 방위[구본학]
입력 1987-10-02 | 수정 198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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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상방위 최전초기지인 연평도, 민.관군이 따로 없이 방위]

    ● 앵커: 한때 조기에 황금어장으로 유명했던 서해 연평도는 북한 땅과 가장 가까워서 한국에 금문도라 불리기도 합니다.

    이 연평도를 기획 취재했습니다.

    ● 기자: 서해에 보도 이곳 연평도는 인천에서 뱃길로 5시간 남짓 걸리는 작은 섬에 불과하지만 북녘땅 황해도를 바로 눈앞에 두고 있는 해상 바위에 최 전초 기지입니다.

    북쪽으로 불과 3km 거리에 적 치하에 석도와 장세도 그리고 황해도 땅이 자리 잡고 있고 그 사이로 북괴경비정이 끊임없이 도발에 기회를 옅보고 있어서 연평도에는 전시가 따로 없습니다.

    100% 명중을 자랑하는 해안 포대가 이따금씩 불을 뿜으며 24시간 북녘땅을 무섭게 노려보고 있는 가운데 무적 해병 용사들은 평소 피나는 전투 훈련과 함께 물 샐틈없는 해안 경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 차인석(병장): 북녘땅과 가장 가까운 이 연평도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유사시 제가 서있는 이 진취가 저에 무덤으로 알고 조국을 위해 이 한목숨 기꺼이 바칠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 기자: 550여세대에 2000여명에 주민이 살고 있는 이 연평도에는 국방에 민관군이 따로 없습니다.

    모든 예비군들은 가정에 개인 전투 장비를 갖춰놓고 현역과 동일한 훈련을 통해 유사시 즉각 출동해 향토를 지키려는 굳은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 김상민(예비역 병장): 우리 연평도 예비군은 유사시 여기가 최후의 보루라는 신념으로 적을 초전에 박살 낼 수 있는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 기자: 연평도 주변 서해상에는 우리 해군 함정들이 2중에 경계망을 펼치고 있습니다.

    북을 향해 포진하고 있는 국산 초기함과 전투함, 구축함 행렬에서 건군 39주년을 맞아 적에 어떠한 도발도 격퇴 할 수 있는 해군에 막강 위용을 느낄 수 있습니다.

    MBC뉴스 구본학입니다.

    (구본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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