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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뉴스]관악산 무분별한 돌 채취로 자연 훼손[함명철]

[수도권뉴스]관악산 무분별한 돌 채취로 자연 훼손[함명철]
입력 1987-10-02 | 수정 198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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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뉴스][관악산 무분별한 돌 채취로 자연 훼손]

    ● 앵커: 북한산 도봉산과 함께 수도권 시민들에 사랑을 받고 있는 관악산이 무분별한 돌 채취로 자연이 크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함명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관악산 줄기인 남쪽에 삼성산이 우뚝하고 그 삼성산 능선 중턱에서 바라본 안양시 석수동 산 96번지 일대에 자연 훼손 현장입니다.

    경기도가 지난 79년부터 헐기 시작한 대규모 채석 현장에서는 각 종 채굴기와 다이너마이트 폭파음이 관악산 줄기를 진동시키고 있습니다.

    수도권 지역 골재 수복을 위해서 경기도가 지난 79년부터 관악산 줄기 17만2천평을 해지해서 만든 이 채석장에서는 그동안 현대 건설과 선부 토건등 5개 업체가 참여해서 지금까지 10톤 트럭으로 140만대 분에 자갈을 퍼냈습니다.

    경기도가 이들 업체에 자갈을 팔아 지금가지 수익금은 48억원이내 오는 93년까지 산 정상쪽으로 17만2천평을 마저 파서 3천200만톤에 자갈을 더 생산 할 계획입니ㅏ.

    이렇게 될 때 시흥쪽으로 뻗은 관악산 줄기는 절반이 잘리게 되고 그래서 환경문제 전문가들은 관악산에 자연 풍치 훼손을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이창복(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저 앞에 파헤쳐지는 저 바위 덩어리들만 쳐다보게 되어서 매우 섭섭하게 생각합니다.

    어떠한 그 어려움이 있더라도 잘 보존해서 이 상태로 더 나빠지지 않도록 우리 후손에게 남겨줄 그런한 각오가 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한편 채석장 일대에 주민들은 산을 폭발할 때 생기는 폭발음과 먼지 공해는 물론이고 자갈 운반 트럭에 난폭 운전에 시달리는 등 불편이 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김원우(안양시 삼막동): 하얗게 밀가루 뿌린것 처럼 먼지가 집집 마다 내려 앉습니다.

    그러니까 장독대, 장독 뚜겅도 열어 놓을수 없는 거고 돌가루를 마셔서 병이 걸린것 같고 밤새 운반하고 차다니고 그러니까 소음 때문에 밤에 잠을 설치게 됩니다.

    ● 기자: 이처럼 환경 파괴는 물론이고 관광종합 개발 사업으로 골재가 크게 남아도는 등에 이유를 들어서 환경 문제에 전문가들은 관악산 골재에 생산을 전면 취소해서 더 이상에 환경 파괴를 막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함명철입니다.

    (함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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