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대 대선]민정당, 야권 공세에 적극적으로 대응 방침[구본홍]

[13대 대선][민정당, 야권 공세에 적극적으로 대응 방침]

● 앵커: 민정당은 앞으로 야당의 각종 정치행사와 공세에 적극 대응해서 본격적인 지지세력 확산 작업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 기자: 민정당은 민주당의 분당으로 대통령 선거가 4파전으로 굳어짐에 따라서 앞으로의 지방행사를 대규모의 군중집회로 진행하는 등 야권의 공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민정당은 내일 오후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릴 청년자원봉사단 서울지부 발단식 겸 노태우 선언 실천 결의 대회부터 행사의 성격을 의전적인 차원을 떠나서 당원과 시민이 함께 참석하는 대규모 군중 집회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이에 관련해서 현홍주 민정당 사무처장은 그동안 민정당은 대규모 군중집회를 선거 유세 때까지 유보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내일 서울대회 때부터는 군정 종식 주장 등 야당의 공격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힘으로써 노 총재의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확고히 심어주는 데 큰 뜻을 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정당은 내일 서울대회를 끝으로 대도시 집회를 일단 중지하고 다음달 2일부터 경기도 강화, 김포와 강원도 속초, 영주 등 중소도시에서 대중 집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한편 노태우 민정당 총재는 오늘 오전 서울 중앙우체국을 방문해서 직원들을 격려한 뒤 전국체신노조 간부들과 집배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체신 기능직의 상위 등급을 늘려서 하위직의 인사 적자를 해소하고 고용직원 3,000명의 기능직 승진과 하루 14시간의 집배원 근무를 개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서 노 총재는 중앙당사를 방문해서 민정당원으로 전원 입당한 기능올림픽 선수 동호회 임원 등 130명의 회원들을 격려했습니다.

MBC뉴스 구본홍입니다.

(구본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