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도재승 서기관 내.외신 기자회견[나종하]

도재승 서기관 내.외신 기자회견[나종하]
입력 1987-11-09 | 수정 1987-11-09
재생목록
    [도재승 서기관 내.외신 기자회견]

    ● 앵커: 도재승 서기관은 오늘 정부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억류 당시의 생활, 그리고 석방 과정 등을 밝혔습니다.

    ● 기자: 도재승 서기관은 오늘 회견에서 현재 납치단체에 의해 억류 중인 영국 성공회 특사 테리 웨이트씨와 프랑스 사진기자 로제 오크씨, 그리고 서독 제약회사의 중동 책임자인 루돌프 포르데스씨를 본 일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세사람 가운데 서방 언론인과는 함께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고 밝혀 이 언론인이 프랑스 사진기자 로제 오크씨임을 시사했습니다

    ● 도재승(주레바논 대사관 서기관): 그 세사람 중 두 사람에 대해서는 제가 만날 기회도 없고 서로 대면해서 얘기를 나눈 적도 없습니다.

    그 외 한 사람의 서방 언론인에 대해서 한동안 저와 그 사람과 같이 한방에 투숙된 적이 있습니다.

    ● 기자: 도 서기관은 석방되기 한달 전쯤 납치범들이 현재 교섭이 진행중이며 곧 석방될 것이라면서 사진찍기를 요구했을 때 자신의 석방이 임박했음을 알았다고 말하고 특히 지난 28일 우리 공관원과의 전화통화 이후 석방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도 서기관은 또 지난달 26일 저녁 최종 억류지에서 아말파에게 인도됐는데 인도 당시 아말파 요원들은 자신의 이름이 도재승이며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당신은 이제 풀려나 자유의 몸이 됐다면서 그 이후부터는 보다 많은 행동의 자유를 허용해 줬었다고 밝혔습니다.

    도 서기관은 이어 자신이 앞으로 외교관으로 재직하는 한 발령이 난다면 레바논보다 더 험한 인지에서도 근무할 각오가 돼있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나종하입니다.

    (나종하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