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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수호 위한 세미나, 종교인 정치 참여 자제 호소[이상룡]

한국교회 수호 위한 세미나, 종교인 정치 참여 자제 호소[이상룡]
입력 1987-11-09 | 수정 198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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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교회 수호 위한 세미나, 종교인 정치 참여 자제 호소]

    ● 앵커: 종교인의 정치 참여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어야 한다는 소리가 종교계와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 점차 높아져 가고 있는 가운데 오늘 기독교 교육자의 정치참여에 관한 세미나가 열려서 관심을 모았습니다.

    ● 기자: 기독교계에서 그동안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침묵을 지켜왔던 보수교단 측 교육자들이 최근 들어서 일부 기독교 교육자들의 노골적인 정치참여에 대해서 크게 우려를 표시하고 국가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교회 수호의 차원에서 종교인의 정치참여에 대해서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보수교단 측은 지난달 31일 기독교 사회지도위원회를 창설한 데 이어서 오늘은 기독교 지도자 협의회 주최로 한국교회 수호를 위한 세미나를 열어서 종교인의 지나친 정치참여에 대해서 그 심각성을 공동 인식하고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서울대 나학진 교수는 오늘 세미나에서 종교인이 정치와 사회 현실을 완전히 외면할 수는 없으나 그 행위에는 한계가 그어져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나학진(서울대 교수): 교회가 정치 영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직접적인 것과 간접적인 것이 있는데 간접적인 방법이라는 것은 교인들 개개인을 통해서 영향을 주는 방법인데 그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그 다음에 직접적인 방법은 혁명이나 폭력 등으로 굉장히 안 되고요, 성명서라고 하는 것도 교단 차원에서 반공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성명은 낼 수 있다고 봅니다.

    ● 기자: 현재 기독교와 천주교, 불교 등 여러 종교가 함께 공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특정 종교나 특정 교파가 어느 후보와 정당을 지지하는 등의 행위는 자칫 국가와 종교를 분열과 갈등으로 몰고 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룡입니다.

    (이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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