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프로축구위원회, 현대팀 해체 번복 노력[최문순]

프로축구위원회, 현대팀 해체 번복 노력[최문순]
입력 1987-11-09 | 수정 1987-11-09
재생목록
    [프로축구위원회, 현대팀 해체 번복 노력]

    ● 앵커: 한국 프로축구가 현대팀의 해체 통보로 존폐위기에 몰렸습니다.

    이에 따라서 현대팀 해체 선언의 철회를 촉구하는 축구계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 기자: 프로축구 현대팀의 전격적인 해체 선언으로 큰 충격에 휩싸여 있는 축구계는 한국 축구의 장래라는 측면에서 현대팀의 해체는 막아야 한다는 전제 아래 해체 결정을 번복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축구계 인사들은 먼저 이번 사태가 단순히 김종구 선수 문제에 국한된 것은 아니며 빌미를 제공한 계기가 됐을 뿐이라고 판단하고 올림픽이 열리는 내년에 예상되는 프로축구의 침체, 장기적인 적자 예상, 협회의 근시안적인 행정 처리 등으로 프로축구의 미래에 대한 비전이 없다는 데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선 축구 지도자들은 오늘 오전 모임을 갖고 현대측에 해체 철회의 명분을 제시하고 축구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기 위해 최순영 회장의 대한생명이 호남축구팀 창단에 필요한 35%의 출자본을 맡아 호남팀을 창단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 이회택(프로축구 포항제철 감독): 지금까지 축구 행정하시는 모든 분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자기 스스로 축구협회를 물러나는 길만이 앞으로 축구의 앞날이 밝아지는 (길입니다.)

    ● 김기복(프로축구 중앙대학 감독): 전 축구인들과 현대측과 합심 단결해서 헤쳐나갈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제 자신은 무엇이든지 앞장서겠습니다.

    ● 기자: 한편 축구협회 최순영 회장은 프로축구위원회 유흥수 회장과 함께 내일 오전 중으로 정주영 명예회장을 만나 해체 철회를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최문순입니다.

    (최문순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