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민주당, 정승화씨 민주당 입당 불쾌감 표명[조동엽]

[평화민주당, 정승화씨 민주당 입당 불쾌감 표명]

● 앵커: 평화민주당은 최근의 12.12사태에 대한 논쟁은 12.12사태 본질에 대한 논쟁이 아니고 정승화씨 개인에 대한 논쟁으로 보고 정승화씨의 민주당 입당에 불쾌감을 거듭 표명하고 있습니다.

조동엽 기자입니다.

● 기자: 평화민주당은 12.12사태를 둘러싼 민정, 민주 두 당간의 논쟁에 적극 개입하지는 않으면서도 10.26 사태 후에 3김씨의 집권에 반대했던 정승화씨를 민주당이 상임 고문으로 추대한 데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대중 총재는 오늘 오전 중앙당 창당대회에 앞서 동교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의 12.12사태 논쟁은 정승화씨 개인에 대한 논쟁일 뿐 사태의 본질에 대한 논쟁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12.12사태에 대한 평민당의 입장을 앞으로의 선거 유세 과정에서 확고하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김대중(평민당 총재): 민정당과 민주당의 논쟁은 정승화 논쟁이지 12.12사태 논쟁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12.12 논쟁은 우리 당이 앞으로의 유세 과정을 통해서 우리 당의 주장을 확고하게 밝힐 것이고 그래서 12.12 광주문제, 이것은 이번 선거에서 분명히 국민 앞에서 부각될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기자: 또 오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임시 의장에 선출된 이상돈 제헌의원은 10.26 구 계엄사령관 시절 김대중 총재와 김영삼, 김종필 총재는 이른바 3김씨는 집권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던 정승화씨를 당 고문에 추대한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민주당 측을 비난했습니다.

● 이상돈(제헌의원): 계엄사령관이 육군 총참모장의 위치에서 막강한 권력을 가졌을 때 김대중씨는 국회의원일지는 모르지만 대통령은 용인할 수 없다 그랬소.

또 김영삼씨는 무능하다, 사대주의다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소?

또 김종필씨는 권력형 부정부패자라고 했소.

며칠 전에 그 얘기를 한 사람을 당원으로 있으면 모르지만 당의 고문으로 시켜가지고 꽃다발을 와~하게 하는 이것이 뭐냐 이 말이에요.

● 기자: 평민당은 앞으로 선거 과정에서 12.12사태를 주요 이슈로 부각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동엽입니다.

(조동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