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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개발 피랍 근로자 석방 협상 2-3일이 고비[이현규]

한일개발 피랍 근로자 석방 협상 2-3일이 고비[이현규]
입력 1987-11-12 | 수정 1987-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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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개발 피랍 근로자 석방 협상 2-3일이 고비]

    ● 앵커: 어제 필리핀에서 납치된 한일개발 근로자들의 석방 협상은 앞으로 2-3일 정도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닐라에서 이현규 특파원입니다.

    ● 기자: 피랍 사흘째를 맞은 오늘까지 한일개발의 최성권씨와 한복수씨의 생존 사실이 확실시 되고 있으나 더 이상의 새로운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을 한번 불러보도록 하겠습니다.

    방기 방기 여기는 마닐라 방기 나와주세요, 오바

    ● 무선통화: 네 마닐라 방기입니다, 오바

    ● 기자: 네 지금까지 새로운 사실이 나와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오바

    ● 무선통화: 현재까지 상황 진전은 없지만 지점장의 현장 지휘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잘 해결될 것이다.

    ● 기자: 현재 한일개발의 라우악 공사현장에서는 무엇보다도 무장괴한들에게 보낸 두 차례의 석방소식에 대한 회답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데 지금까지 사건의 관례로 보아 앞으로 2-3일 내에 답신이 올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닐라의 한국 대사관 측도 오전과 오후 두 차례의 대책회의를 매일 갖고 대정부 차원에서의 구출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두 명이 신변 안전을 위한 토벌작전의 중지요청에 대해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화답을 얻어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마닐라의 언론들은 어제저녁 시간부터 한국인 피랍사건을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인민군의 준동사건과 결부시켜 보도하면서 최근의 필리핀 정세에 비추어 몸값보다는 또다른 정치나 정책적인 효과를 노린 사건으로 보고 단기간 내에 어떤 요구 사항이 없으면 사건이 장기화될지도 모른다고 전망을 했습니다.

    마닐라에서 MBC뉴스 이현규입니다.

    (이현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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