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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수주변 건축붐으로 식수원 오염 위협[함명철]

팔당호수주변 건축붐으로 식수원 오염 위협[함명철]
입력 1987-11-12 | 수정 1987-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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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당호수주변 건축붐으로 식수원 오염 위협]

    ● 앵커: 수도권 시민들의 상수원인 팔당 호수 주변에 최근 건축붐이 크게 일고 있어서 식수원의 수질 오염이 크게 염려되고 있습니다.

    함명철 기자입니다.

    ● 기자: 1600만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수의 수질보전을 위해서는 공장폐수와 생활 오수가 호수에 흘러들지 않도록 공해 공장에 대한 감시 감독을 강화하고 호수 주변의 건축 허가를 대폭 억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호수 주변에서 배출되는 생활오수는 상수원 수질을 직접 위협하기 때문에 환경 문제 전문가들은 최근의 팔당호수 주변 건축붐에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남양주군 조암면 삼봉리 일대 호수 연안입니다.

    상수원 보호구역 경계지점인 이곳에는 작년부터 매운탕집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요즘도 5채가 공사중에 있고, 최근에는 한꺼번에 수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도원이 들어선 데 이어서 또다시 교회 허가가 추진중에 있습니다.

    또한 광주군 남종면 분원리에도 지하1층 지상3층 건물이 준공되는 등 팔당호수 상수원 보호구역 주변의 건물은 작년의 150여채에서 최근에는 200여채로 늘어나 모처럼 수질오염도가 1.4PPM까지 떨어지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팔당호 수질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환경문제 전문가들은 호수주변 그린벨트를 침범한 기존 매운탕집과 별장을 철거하고 상수원 보호구역을 포함한 그린벨트 지역은 물론이고 보호구역에 인접한 일반지구에 대해서도 건축허가를 대폭 억제할 수 있도록 관계 법규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함명철입니다.

    (함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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