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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민주당 총재 마산 집회[김성수]

김영삼 민주당 총재 마산 집회[김성수]
입력 1987-11-15 | 수정 198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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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 민주당 총재 마산 집회]

    ● 앵커: 어제 광주에서의 집회를 갖지 못한 김영삼 민주당 총재는 오늘 마산에서 군중집회를 갖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기자: 오늘 오후 창원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경남지역 국민대회에서 김영삼 민주당 총재는 어제 광주 유세장에서의 난동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진상을 밝히라고 정부 측에 요구했습니다.

    김영삼 총재가 광주 난동 사건에 대해 비통함을 느꼈다는 내용의 말을 시작하자 일부 군중들은 과격한 반응을 보였으며 어제 상황을 설명한 뒤 앞으로 김대중 평민당 총재가 이곳에 오면 환영해서 광주시민들을 부끄럽게 하고 경남도민들의 위대함을 보여주자고 말하자 열띤 박수로 응답했습니다.

    ● 김영삼(민주당 총재): 이 자리에 김대중 총재가 왔을 때 깨끗하게 함으로써 어제 있었던 광주 사람들에게 부끄럽게 만들어 주십시오, 여러분.

    우리 경남도민들은 역시 위대하다는 것을 보여줍시다.

    특히 이 창원에서 대학이 있는데 여러 가지 혜택을 입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종합대학을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를 놓고 충분히 검토해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도 아울러 하겠습니다.

    ● 기자: 김영삼 총재는 이어 노태우 민정당 총재의 위대한 보통사람론이 잘못된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공무원의 신분은 보장하겠지만 부정 선거에 관여하는 공무원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 총재는 오늘 대회에 앞서 마산시내에서 대회장까지 약18km를 무게차로 카퍼레이드를 벌인 뒤 당 중앙청년위원회의 농악대 등을 앞세우고 대회장의 입장에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MBC뉴스 김성수입니다.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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