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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서울구치소 재소자 경기도 시흥군으로 이감[문철호]

서울구치소 재소자 경기도 시흥군으로 이감[문철호]
입력 1987-11-15 | 수정 198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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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구치소 재소자 경기도 시흥군으로 이감]

    ● 앵커: 우리에게는 서대문교도소로 더 잘 알려진 서울구치소가 오늘 경기도 시흥 의왕읍의 신축건물로 이사를 했습니다.


    문철호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기자: 3,000여명의 재소자들이 서울구치소를 떠나 경기도 시흥군의 새 청사로 옮겨짐에 따라 서울구치소의 서대문 현저동 시대는 79년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오늘 재소자들의 이감작업에는 서울 주변지역 교도소의 출정버스와 고속버스 등 모두 130대의 차량이 동원돼 긴 행렬을 이뤘습니다.

    경찰 사이카의 선두를 받으며 서대문을 출발한 후송 대열은 용산, 동작대교, 과천, 안양을 거쳐 신축 서울구치소까지 이어졌으며 재소자들은 오랜만에 대하는 바깥 풍경에 약간은 들뜬 모습이었습니다.

    구치소 측은 교도관들과 경찰병력의 지원을 받아 삼엄한 경호를 펴며 후송 대열을 이끌었고 각 경찰서도 관할 구역별로 1개 중대씩의 병력을 배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 정용세(서울구치소 소장): 새로운 시설은 온풍식 난방시설과 거실 내 세면시설 등 선진국에 손색이 없는 교정시설을 갖추어 재소자 처우에 만전을 기하게 되었습니다.

    ● 기자: 경기도 시흥군 청계산 기슭 13만 700여평의 부지 위에 세워진 서울구치소는 앞면 벽을 건물로 만들어 외부에서 볼 때는 구치소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도록 설계되는 등 초현대식 시설로 꾸며져 있는데 우리의 교정 행정도 이곳 시설만큼 획기적인 개선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MBC뉴스 문철호입니다.

    (문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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