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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의 표정[김세용]

휴일의 표정[김세용]
입력 1987-11-15 | 수정 198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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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일의 표정]

    ● 앵커: 오늘 하루 맑게 갠 하루였습니다.

    김세용 기자가 휴일의 표정을 살펴 봤습니다.

    ● 기자: 가는 가을이 아쉽기만한 하루였습니다.

    시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서울 마장동과 상봉동 시외버스터미널을 통해 근교 산이나 유원지를 찾아 나섰고 한강 시민공원에서는 야유회를 겸한 체육대회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서울 경동시장과 가락시장 등에는 김장철을 앞두고 고추나 젓갈 등 양념거리를 준비하려는 주부들의 알뜰한 발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 정린자씨(주부): 김장할 때가 됐으니까요.

    날씨도 푸근하고 주일도 되고 해서 미리 준비하려고, 가격도 알아볼 겸 해서 나왔어요.

    ● 김근진씨(경동시장 상인): 많이 나오고 많이 팔았어요.

    날씨가 추워지게 되면 물동량이 딸릴까 봐 미리 손님들이 휴일을 이용해서 오늘 많이 나왔어요.

    ● 기자: 또 시내 백화점 등에도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 전에 난방기구나 겨울옷을 사려는 시민들로 크게 붐볐습니다.

    이틀째 가두 축제가 열리고 있는 명동에서는 오늘 오후 가설무대에서 각종 공연이 펼쳐져 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눈길을 모았고, 여의도 대한생명 빌딩에서는 본사의 유아 대상 프로그램인 뽀뽀뽀의 2000회 기념공연이 열려 1,800여명의 부모와 어린이들이 즐거운 저녁 한 때를 보냈습니다.

    한편 농촌 들녘에서는 김장용 배추 등이 본격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휴일도 잊은 농민들이 바쁜 하루를 보냈고 부산 자갈치시장 등 어패류 시장들도 젓갈류의 반입이 늘어나 활기를 띄었습니다.

    MBC뉴스 김세용입니다.

    (김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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