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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개막 300일 앞둔 서울 올림픽 중간 점검[서정훈]

개막 300일 앞둔 서울 올림픽 중간 점검[서정훈]
입력 1987-11-22 | 수정 198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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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 300일 앞둔 서울 올림픽 중간 점검]

    ● 앵커: 내년 9월17일에 개막되는 제 24회 서울올림픽이 오늘로서 꼭 300일이 남았습니다.
    300일 남은 서울올림픽을 중간점검 해 보겠습니다.

    서정훈기자입니다.

    ● 기자: 1981년 바덴바덴 아이오씨 총회가 24회 올림픽개최지로 서울을 결정한 이후 6년 2개월, 그 올림픽이 바로 300일 앞으로 다가섰습니다.

    최다의 참여와 최상의 화합 속에 최적의 안전과 봉사 최대의 절약으로 최고의 성과를 거둔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서울올림픽은 현재 시설과 운영 인력 확보 등에서 이미 100%에 가까운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시설은 34개 경기장과 72개의 연습장이 필요하지마는 현재 76%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수영장을 제외하고는 100%가 준비 완료 되었으며, 경기운영도 올해 국내에서 치러진 20여개의 각종 국제대회를 통해 운영요원들이 현장적응력과 운영기술을 익혔습니다.

    이와 함께 올림픽 때 투입되는 2만9,000명의 자원봉사자가 이미 선정돼, 지난달부터 1차 소양교육에 들어가는 등 올림픽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준비를 뒷받침해 주듯이 올 한해 동독과 소련 등 24개국의 국가올림픽위원회에서 서울을 방문해 대회 준비를 만족스럽게 확인함으로써 서울올림픽은 300일 훨씬 이전에 준비태세를 갖추었고 최근 우리나라에 온 사마란치 아이오씨 위원장도 거두절미 서울의 준비상황에 최대의 만족을 나타냈습니다.

    ● 사마란치: 모든 조직이 뛰어나 내일 당장 올림픽을 치러도 손색이 없다.

    ● 기자: 선수단 13,674명, 각국 대표단 7,670명, 보도진 12,246명 관광객 24만 명이 서울을 찾게 될 날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과연 몇 개국이 참가할 것인가에 상당한 관심이 집중되는 이 시점에서 이미 75개국이 아이오씨에 서울올림픽 참가를 공식 통보해 왔으며, 헝가리도 이미 서울대회 참가를 결정했고, 체코도 다음 달 중에 헝가리와 함께 공식참가 통보를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서울의 88년은 167개 전 아이오씨 회원국의 참가 속에 실로 12년 만에 동서화합의 최대 축제로 세계 중심지가 될 것은 확실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시설과 완벽한 운영으로 세계의 찬사를 받을지라도 주최국은 우리나라의 국민의욕을 좌우 하는 것은 과연 우리가 몇 개의 금메달을 딸 수 있느냐에 달렸습니다.

    10개 이상의 금메달로 아시아경기대회 때보다도 더욱 큰 환희를 안겨주어야 한다는 중압감속에 이미 이달 중순부터 300일 강화훈련에 돌입한 대표선수들은 올 겨울을 최대의 고비로 삼고 인내와 각고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 김짐: 저희들이 지금 하고 있는 모든 훈련은 벌써 작년도 아시아게임이 끝나고 했던 장기계획 그대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고, 그 진행에 차질은 조금도 없습니다.

    ● 기자: 그러나 최근 각종 국제대회에서 유도에 하영주 등 믿었던 유망주들이 패배해서 충격을 안겨줌으로써 메달전선에 이상이 생긴 것이 사실이고 보면 대한 체육회로서 앞으로 남은 300일 동안 새로운 정보수집과 신기술 개발 등을 서둘러야 할 것입니다.

    MBC뉴스 서정훈입니다.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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