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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제헌의회그룹]제헌의회그룹의 정체[유기철]

[제헌의회그룹]제헌의회그룹의 정체[유기철]
입력 1987-02-03 | 수정 198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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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네, 검찰 수사결과로 밝혀진 제헌의회 그룹의 정체에 관해서 먼저 유기철 기자가 보도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 검찰에 따르면 제헌의회 그룹 조직은 레닌의 중앙기관 이원화 이론에 따라서 실천적 지도부인 중앙 사령탑과 사상적 지도부인 강령기초위원회로 크게 나누어집니다. 중앙 사령탑 즉 CT는 여러가지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조직을 관리하는 등 투쟁에 전위대 역할을 해왔고, 강령기초위원회는 불온유인물과 지하 정치 신문의 발간 작업을 통해서 조직의 이념을 설정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지방위원회 즉 LT는 경인지역과 영남지역으로 나뉘어 대학의 민민투를 장악하고 성남과 구로공단, 울산공단 지역에 위장 취업으로 침투해 과격한 투쟁을 선동해왔습니다.


    ● 김택수 (공안부장) : 자생적인 형태로 우리나라에서 생겨난 사회주의 좌익세력이다, 영웅세력이다 그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얼마든지 우리사회 내부에서도 용공, 좌경 세력 내지 사회주의 세력이 생겨날 수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 기자 : 강령 소위원회가 레닌의 혁명강령을 기초로 작성한 조직강령에서 제헌의회 그룹은 자본주의 착취제도 철폐하기 위한 투쟁을 기본목표로 노동자계급의 주도 아래 제헌의회를 소집해 민중공화국을 세우는 것을 당면목표로 규정짓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사회인으로 구성된 제헌의회 그룹은 서울의 주요대학에 조직 담당과 동원 담당 조직원을 따로 임명해 시위를 배후에서 조종해왔으며, 노동계급을 혁명의 주력군으로 상정하고 노동자들을 소규모 시위와 가두 투쟁에 동원해 이른바 결정적 시기에 대비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C 뉴스 유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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