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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창 치안본부장,인권 옹호 위한 경찰 업무 쇄신 발표[신용진]

이영창 치안본부장,인권 옹호 위한 경찰 업무 쇄신 발표[신용진]
입력 1987-02-03 | 수정 198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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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네, 다음 소식입니다. 이영창 치안본부장은 오늘 인권옹호와 고문방지를 위한 경찰 업무 쇄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영창 치안본부장은 오늘 발표에서 영장 없는 강제 동행을 엄금하겠으며 48시간 이상의 장기 구금과 밀실, 지하실, 숙직실에서의 조사를 일체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영창 (치안본부장) : 고문방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영장 없는 강제동행이나 증거 없는 체포 등 일체의 용납치 않는 수사절차의 합법성을 유지하며 경찰관서, 사무실에서만 조사한다거나 임의 동행시 가족에게 명확한 고지를 하는 등 수사의 합리성을 준수하고 실적 위주나 할당식 책임단속을 지양하면서 부단한 교육훈련과 수사장비의 과학화 운영으로 국민의 인권 보장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기자 : 이영창 치안본부장은 고문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로 치안본부장 직속의 인권보장 자문회를 설치, 운영하고 오는 10일부터 각 급 경찰관서에 수사 이의 신고처를 둬 수사과정에서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치안본부는 또 단순한 시국 사범은 수사부서에서 맡도록 하고 지하실과 밀실조사를 일체 금하며 조사장소에 다른 경찰관을 반드시 입회시키고 가혹행위가 발생하면 조사자와 감독자 그리고 지휘자에게 연대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는 참다운 민주 경찰상 확립을 다짐하기 위해 오늘과 내일 각 급 경찰관서별로 인권존중 실천 결의대회를 갖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반국가적인 용공, 좌경세력을 뿌리 뽑기 위해 각 시, 도 경찰국에 좌경 의식화 사범을 전담하는 특별수사분실을 설치해서 간첩사범을 맡는 대공분실과 분리운영하고 초급대학 졸업 이상의 대공 전문 수사요원을 확보해 독립인사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대공 수사 간부들의 자질 향상을 위해 연수소를 개설하고 고시 합격자들을 정기적으로 채용하며 전문자격증 소지자를 특채하는 한편, 경찰관 채용시험에 성품을 중시하는 면접시험을 강화하고 국내외 위탁교육도 확대,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신용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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