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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자 여사 MBC와 특별 회견서 심장병수술 사업에 보람[김현주]

이순자 여사 MBC와 특별 회견서 심장병수술 사업에 보람[김현주]
입력 1987-02-27 | 수정 198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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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자 여사 MBC와 특별 회견서 심장병수술 사업에 보람]

    ● 앵커: 대통령 영부인 이순자 여사는 오늘 MBC텔레비전에 특집방송 “이제는 가슴이 뛰어요“를 위한 특별회견에서 심장수술 지원 사업은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으면 앞으로도 계속 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 기자: 영부인 이순자 여사는 MBCTV와의 특별회견에서 새 세대 심장재단이 설립돼 본격적으로 심장수술 사업을 벌인지도 벌써 3년이 지났다면서 정밀검사결과 이미 수술시기를 놓쳤다는 판정을 받고 가족들과 함께 눈시울을 적시던 일 하루빨리 수술을 받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환자들을 시설이 모자라 기다리게 할 때의 안타까운 심정 등 가슴 아팠던 순간들을 회고했습니다.

    ● 이순자여사(영부인): 근데 그중에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정밀검사를 하는데 한 50만 원정도 들거든요.

    그런데 우리 재단에서 정밀 검사하는데 들어가는 지원은 전부 신고하신 분들에게 다해드리고 있어요.

    그래서 수술을 받으면 살 수 있는지, 수술을 받을 수 없는 환자인지 그거부터 본인이 알고 좀 답답한 마음이지만 덜어드리기 위한 사업으로 우선적으로 했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많은 분들이 이젠 궁금증을 해결 하도록 했어요.

    그런데 그 중에서 가장 안타까운 사연은요 자기 차례가 와서 막상 정밀검사를 맞고 보니깐 시기가 지나서 수술을 받을 수 없다 할 때 그 안타까운 모습과 절규하는 모습을 볼 때는 마음이 아프고요.

    정말 하루빨리 저렇게 시기를 놓치신 분들이 안계시게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병에 걸려서 입술이 새파랗고 손톱이 새 파랗고 그랬던 어린이가 수술을 받고 난 뒤에는 볼이 발그스름하니 건강한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 할 때 생명의 신비함을 느끼는 정도고요.

    또, 심장병보다 걸을 수가 없어서 어머니가 학교 갈 때 마다 업어다 줘야 했다는 그런 안타까운 사연 또, 학교에서 아이들이 뛰어놀 때 혼자만 옆에 앉아서 부러워했던 사연들의 편지 대신에 이제 건강한 삶을 누린다는 거 같이 소풍갔다는 얘기 공부도 열심히 한다는 이런 얘기를 들을 때면 정말 내일 같이 기쁘고요 눈시울이 뜨거워질 때가 참 많았어요.

    ● 기자: 네.

    ● 이순자여사(영부인):병으로 시달리는 어린이들을 쳐다보고 안타까워하고 있는 이 어머님들의 심정을 생각할 때에도 이 일은 중단 할 수 없는 사업이라고 저는 생각 되죠.

    그래서 저는 오히려 청와대를 떠나게 되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이 사업을 위해서 투자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하는 마음으로 있습니다.

    ● 기자: 영부인 이순자 여자는 어렵고 힘든 일정 속에서도 이 나라 장래를 짊어질 어린이들을 사랑으로 돌보는 봉사활동을 계속 할 수 있었기에 지난 6년이 더욱 값진 시간이 될 수 있었다고 말을 맺었습니다.

    MBC뉴스 김현주입니다.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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