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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지하철 범죄 증가[송기원]

지하철 범죄 증가[송기원]
입력 1987-02-27 | 수정 198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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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범죄 증가]

    ● 앵커: 지하철 범죄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송기원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 기자: 출근길에 시청 앞 지하철역입니다.

    3분 간격으로 들곤 하는 전동차 안에는 보통 한 칸에 정원의 4배가 넘는 240명이상의 승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 북새통 속에서 승객 등은 행여 옷 냄새나 버리지 않을까 신경 쓰고 있지만 소매치기들은 바로 이런 곳을 노리고 있습니다.

    서울시 경찰국에 따르면 소매치기 등 절도범의 경우 지난 85년 194건에서 지난해에는 341건으로, 폭력범은 247건에서 375건, 그리고 경범은 392건에서 423건으로 늘어나는 등 지난해 지하철 범죄는 85년에 비해 36%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소매치기는 지난해 177건에서 지난해 255건으로 44%가 늘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주로 출퇴근 시간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그리고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을지로와 종로, 그리고 신촌 전철역 등 많은 사람이 붐비는 곳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기자: 지하철이 도착해가지고 손님들이 하차할 때, 또 승차할 때, 또 하차해가지고 복도로 올라갈 때 계단 올라갈 때 사람이 많지 않습니까?

    그때 주로 소매치기를 많이 당하고 또 매표소에서 표를 살 때, 사람 많이 모이는 곳에 이 소매치기 들이 기거하고 있습니다.

    ● 기자: 지하철 범죄가 이처럼 기승을 부르고 있는 이유는 지하공간에서 일어난 범죄는 관할 경찰서가 없고 피해액조차 적어서 시민들이 신고할 수조차 없고 또, 하지도 않는다는 맹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지하철 수사대가 발족함으로서 지하철과 지하상가 이용자 등 하루 600만 명이 생활하고 있는 지하공간이 더 이상 선량한 시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곳이 아닌 안락한 공간으로 등장할 것을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기원입니다.

    (송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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