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 특별담화 전폭 지지 및 민주 발전 조치 확대[김성우]

[민정당, 특별담화 전폭 지지 및 민주 발전 조치 확대]

● 앵커: 민정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전두환 대통령의 특별담화 내용을 전폭 지지하는 한편 현행 헌법에 따른 평화적 정부 이양의 원만한 수행과 지방자치제의 실시를 포함한 민주 발전 조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성우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 기자: 오늘 열린 민정당 의원총회에서 노태우 대표위원은 당 총재인 전두환 대통령의 이번 결단을 국정 최고 책임자로써 내린 고뇌에 찬 역사적인 결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노태우(민정당 대표위원): 단임 의지 실천을 통한 평화적 정부 이양과 88 서울올림픽의 이 양대 대사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수하시겠다는 충정어린 집념에 우리 모두 최대의 경의를 표해야 할 것입니다.

● 기자: 오늘 회의에서 이충구 사무총장은 이번 결단은 호언이 아닌 개헌 논의의 유보라고 말하고 장래의 의원내각제에 의한 민주 건설에 대비하기 위해서 계속 연구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장은 이어 내년에 양대 국가 대사는 허약한 과도 정부로서는 치룰 수 없는 중대 행사인 만큼 차기 정권은 과도 정부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민정당은 대통령 특별담화 내용을 전폭 지지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앞으로 국회 개헌 특별위원회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현행 헌법에 따른 대통령 선거와 지방자치 실시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민정당은 또 국민의 공감대 확산을 위해서 지방자치제 실시와 더불어 구속자의 석방, 언론의 활성화 그리고 대학의 자율화 등 민주발전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성우입니다.

(김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