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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미국 언론, 전두환 대통령 담화에 깊은 관심[곽성문]

미국 언론, 전두환 대통령 담화에 깊은 관심[곽성문]
입력 1987-04-13 | 수정 198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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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언론, 전두환 대통령 담화에 깊은 관심]

    ● 앵커: 미국과 일본의 주요 신문과 방송은 오늘 전두환 대통령의 특별담화를 크게 다루고 한국에서는 현행 헌법에 따라서 정권 교체가 이루어지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먼저, 워싱턴입니다.

    ● 기자: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오늘 전두환 대통령의 특별담화를 외신면 톱기사로 보도하고 전 대통령은 금년 내로 현행 헌법에 따라 대통령 선거를 실시할 것을 천명함으로써 평화적 정권 이양의 실천 의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고 논평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평화적인 정부 이양과 서울올림픽 등 양대 국가 대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 한국 지도자는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력을 낭비하는 개헌 논의를 지양할 것을 선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또 지난 주 분당 사태로까지 번진 야당의 분열상이 전 대통령의 오늘 결단에 중요한 요인이 됐다고 지적하고 야당이 내부 문제조차도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하지 못하면서 파국으로 몰고 가고 있다는 연설 대목을 인용했습니다.

    포스트 신문은 이어 두 김 씨에 의한 야당의 분당 사태는 강경노선으로의 위험한 전환을 예고하는 것이며 이에 따라 야당과의 타협의 기회는 사라지게 됐다고 논평했습니다.

    또한, 워싱턴 타임스 신문도 오늘 서울발 기사로 특별담화의 중요한 대목을 자세하게 인용, 보도하고 전 대통령은 단임제의 관철을 거듭 강조하면서 금년 내로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는 등 정치일정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타임스 신무는 여야 간의 헌법 개정 논의는 작년 가을 이래 전면 교착 상태에 빠져들었으며 이에 따라 합의 개헌의 간능성은 불가능해 졌다고 밝히고 오늘 결단은 이 같은 현실에서 취해진 조치라고 논평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곽성문입니다.

    (곽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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