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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KAL기 탑승자 가족들, 북괴의 만행에 울분[홍성욱]

KAL기 탑승자 가족들, 북괴의 만행에 울분[홍성욱]
입력 1988-01-15 | 수정 198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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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행에 울분]

    ● 앵커: KAL 858기 탑승자 가족들은 KAL 사건이 북괴의 지령에 의해서 자행됐음이 들어나자 북괴의 만행에 분노와 울분을 터트렸습니다.

    ● 박소진(탑승객 박수용씨 부친): 김일성이가 그렇게 악랄한 동족으로서 그렇게 무자비하게 비행기를 폭파시켰다는 건 참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 기자: TV와 라디오 뉴스를 통해 오늘 오전에 있었던 마유미 수사결과 발표를 들은 탑승자 가족들은 마유미가 북괴 대남 공작원임이 밝혀지자 진작 그럴줄 알았다면서 북괴의 만행에 다시 한 번 치를 떨었습니다.

    탑승자 가족들은 지난 83년 북괴가 아웅산 만행을 저질러 그 비인도성을 드러냈지만 115명이나 되는 무고한 인명을 함부로 해칠 정도로 악랄할 수 가 있냐면서 치솟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 박관순(유가족 대표): 북한의 고위 외교관의 딸까지 동원해서 이러한 만행을 저질렀다는 것에 대해서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아무리 북괴에서 올림픽을 방해하는 하나의 정책적인 일환이겠지만 무고한 115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서는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가 없습니다.

    ● 기자: 탑승자 가족들을 북괴의 만행을 언제까지 지켜보고만 있어야 하느냐고 대북괴 응징을 입을 모아 강조하면서 자라나는 후세들에게도 반공 의식을 생생하게 심어주기 위해서 KAL 탑승 희생자 위령탑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최승엽(탑승객 고동엽 부인): 이것은 반공의식이 나라와 나라에 곁들인 일이니까 커가는 애들에게도 심어줘야 되는 일이니까 앞으로 자녀들이라도 가서 볼 수 있는 반공 건립의 탑을 크게 하나 세워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MBC 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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