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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의 대남 공작[안재기]

북괴의 대남 공작[안재기]
입력 1988-01-15 | 수정 198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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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남 요원 3,500명]

    ● 앵커: 북괴는 현재 요인 암살과 주요시설의 폭발을 전담하는 대남 특수요원 3,500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북괴가 비무장 민간 항공기 까지 폭파하면서 서울 올림픽을 저지하려는 것은 참가신청 마감일을 50여일 앞두고 서울행 여객기를 폭파함으로써 안전문제를 세계여론화 시켜 올림픽 참가국 수를 줄여보자는데 1차적 목적이 있었습니다.

    결국 이렇게 해서 궁극적으로는 서울 올림픽 자체가 열리지 못하게 할 목적이였던 것입니다.

    특히 대한항공 노선 가운데 중동 노선인 KAL858기 편을 표적으로 삼은 것은 이 노선을 이용한 해외 진출 근로자들을 희생시킴으로써 국내 근로계층 서민의 대정부 불신을 더 한층 충동하고 사회 불안을 가중시켜 국내의 민주발전을 저해 하려는 속셈이였습니다.

    북괴는 현재 노동당 내 통일전선부와 연락부, 조사부 등 3개부를 두고 대남 공작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 부서의 임무를 보면 통일전선부의 경우 대남 선동과 민심교란, 고려 연방제 등 통일문제의 선지를 담당하며 소위 구국의 소리 방송을 관장하고 있습니다.

    또 연락부는 남파간첩의 양성 훈련과 침투 등 간첩 활동을 총괄하고 있으며 조사부는 부장 안에 수명의 부부장으로 구성돼 있고 공작원의 기본 교육과 안내활동을 전담하면서 김현희와 김승일 같은 3,500명의 특수공작요원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 이상규(전 북괴 공작원): 최소한 나이가 18살 더 심하게는 12살 때부터 교육을 기초교육을 받습니다.

    여기서 기초교육을 받는데가 금성 정치군사대학에서 우선 받고 그곳을 졸업후에 각 초대소로 나가게 됩니다.

    초대소에 나가서 직업, 자기가 전담할 임무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배우고 그곳을 완전히 졸업하는 것이 7년 내지 10년 동안의 훈련기간이 소요됩니다.

    거기서 직접 임무를 받고 해외로도 나가고 직접 남쪽으로 침투를 합니다.

    여기서 그들의 임무가 여러 가지이지만 특히 요새 와서는 폭파 같은, 납치 같은 것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기자: 북괴는 1.26사태 이후 이들 3개 부서의 산하 기구로 대남 특수 공작 기구를 설치하고 정부 전복 등을 목표로 대남 공작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현재 확인된 새로운 기구만도 대남 지도부와 구인 위원회, 특수 공작부가 있습니다.

    특히 특수 공작부는 요인 암살과 시설 폭발을 전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괴는 지금까지 무장간첩 침투 등으로 자행되어 오던 대남 공작에서 탈피해서 일본을 거점으로 한 대남 공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김현희가 이번 범행을 위해서 일본어를 열심히 공부했으며 일본인으로 가장해서 여행한 사실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북괴가 이처럼 대남 도발 방법을 바꾼 것은 지난날 수없이 저질러 온 무장공비 침투 수법이 실패했음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MBC 뉴스 안재기입니다.

    (안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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