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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개원 협상 전망[김석진]

국회 개원 협상 전망[김석진]
입력 1988-04-28 | 수정 1988-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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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개원 협상 전망]

    ● 앵커: 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28일 목요일 밤 MBC뉴스데스크입니다.

    오늘 하루 뉴스를 접하면서 여야 지도자들의 매우 인상적으로 주목할 만한 발언들에 큰 관심이 갔습니다.

    제1 야당으로 부상한 평민당 에 김대중 전 총재는 전부 아니면 전무로 싸우는 시대는 끝났다고 했고 김종필 공화당 총재는 잘하는 일이 면은 여야 안 가리고 협력하고 잘못하는 일이 면은 여야 안 가리고 싸우겠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 됐습니다.

    대화와 타협에 의한 민주정치를 앞당겨 정착시키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여당 한 고위간부의 말과 함께 이젠 그야말로 전투가 아닌 진정한 협상의 정치가 이뤄질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를 걸어볼만한 새로운 바람들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총선거에 의해서 13대 국회의원 299명이 확정이 됐지만은 국회 개원은 상당기간 늦어질 것 같습니다.

    여당이 원내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국회의장과 부의장 그리고 상임위원장 선출은 여야 4당이 합의해서 처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국회개원 협상전망을 알아봅니다.

    김석진 기자입니다.

    ● 기자: 제13대 국회 원 구성을 위한 개원협상은 각 당의 체제 정비가 대체로 끝난 후인 5월 중순쯤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 국회 원구성 문제와 관련해 민정당의 채문식 대표위원은 오늘 총선결과에 따른 민정당의 당직 개편이 다음 주 초 대폭적으로 단행될 것이라고 말하고 체제가 정비되면 새로운 당직자들이 원 구성을 포함한 여야정치협상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야 정치협상은 비공개 적인 방법으로 추진될 가능성도 있으며 국회의 13대 상임위원장 선출은 총선에서 나타난 의석 확보의 비율에 따라 민정당 등 4당이 배분하는 방안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여권의 한소식통이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민정당 이 공화당 등 어느 한 야당과 제휴해 원 구성을 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평민당과 민주당 공화당도 오늘 원 구성을 위한 여야 협상을 5월에 시작한다는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야권 3당은 또 원구성 문제를 포함한 앞으로의 정국운영과 관련해 공동협의 기구를 구성하자는 원칙에도 인식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총선결과에 따라 평민당과 공화당이 크게 부상하는 등 야당 간에 위상이 달라졌고 이러한 점 등이 크게 작용해 야당 간에 의견이 충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원 구성을 위한 배분원칙 등에 합의한다 하더라도 제1당과의 협상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또 과반수 의석은 확보하지 못했지만 제1당의 자리를 확고히 하는 있는 민정당 이 야당 측의 주장이나 요구를 어떻게 수용할 것이냐에 여부 등에 따라 제 13대 국회의 개원 시기는 상당히 늦춰질 가능성도 크다고 하겠습니다.

    MBC뉴스 김석진입니다.

    (김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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