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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사기단 적발[문철호]

토지사기단 적발[문철호]
입력 1988-05-24 | 수정 198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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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지사기단 적발]

    ● 앵커: 가짜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아서 다른사람들의 부동산을 가로채는 토지사기단 33명이 검찰에 적발되었습니다.

    문철소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서울지방검찰청 수학과는 오늘 땅 주인의 주민등록표를 위조해 동직원 몰래 동사무소에 집어 넣은 뒤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아 54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가로채온 부동산 중개업자 김유성 씨 등 5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또 달아난 김의준 씨 등 1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된 김씨 등 주민등록표 위조사기단은 지난해 10월 시가 10억원 상당의 서울 강동구 문정동 80번지 땅 천 여평의 주인 장복길 씨의 주민등록표를 위조해 허위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은 뒤 애경산업에 근저당권 설정등기를 해주고 2억원 어치의 물품을 받는 등의 수법으로 40억원 상당의 토지를 가로채왔다는 것입니다.

    또 함께 구속된 부동산 중개업자 박종수 씨등 교환매매사기단은 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시가 3800만원 상당의 이방인 카페 주인 김정미 씨에게 실제가격 860만원 정도의 충청북도 음성군의 임야 8600평을 3800만원이라고 속여 교환매매계약을 맺은 뒤 위장매수인을 내세워 김 씨의 가게를 넘겨받아 처분하는 등, 모두 4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가로챈 혐의입니다.

    검찰 수사 결과 이들 사기단은 서울 파고다극장 앞 공사장 취업대기소에 모인 10여명을 하수인으로 모집한 뒤 오랫동안 소유권 변동없이 방치되어있는 토지를 대상으로 땅주인의 주민등록표를 위조해 하수인의 사진을 붙인 뒤 허위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아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MBC 뉴스 문철호입니다.

    (문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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