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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학 학생, 동대구역 구내서 전방 입소 거부 시위[박영선]

대구대학 학생, 동대구역 구내서 전방 입소 거부 시위[박영선]
입력 1988-05-24 | 수정 198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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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대학 학생, 동대구역 구내서 전방 입소 거부 시위]

    ● 앵커: 다음달부터 자율화 되는...

    아 실례했습니다.

    오늘 오전 대구 역에서는 전방 입소교육을 떠나려던 일부 대학생들이 열차의 유리창을 깨고 철로를 점거한 채 전방 입소 교육 개선 등을 요구하는 연좌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때문에 한때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대구 문화방송의 보도입니다.

    ● 기자: 동대구역 구내에서 철로를 점거하고 연좌농성을 벌여 열차 출발이 4시간 동안 지연됐습니다.

    학생들은 대형플랭카드를 들고 열차앞을 가로막고 앉아 반미구호와 함께 교육기간동안 군가를 부르지 않고 병영 입소식과 퇴소식을 학생 자율로 해줄 것을 14개항에 요구 조건을 내걸고 입소 거부 농성을 벌였습니다.

    이들 학생들은 특히 오전 11시 15분쯤 타고 갈 통일호 전세열차가 출발하려 하자 일제히 돌을 던져 기관차 전면 유리창 5장을 파손하고 기관사 40살 홍승철 씨를 강제로 끌어내리는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은 연좌시위를 계속하다 낮 12시 30분 쯤 농성을 풀고 파손된 기관차를 갈아타고 목적지로 출발했습니다.

    오늘 학생들의 시위로 동대구 역에는 대구선 플랫폼 일부의 열차통행이 한때 막혔으나 응급조치를 통해 예비역으로 열차를 통행시켰습니다.

    대구에서 MBC뉴스 박영선입니다.

    (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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