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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산품 대일본 역수출[김상운]

국내 공산품 대일본 역수출[김상운]
입력 1988-05-24 | 수정 198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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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공산품 대일본 역수출]

    ● 앵커: 얼마전 까지만 하더라도 주로 일본으로 부터 수입되어 오던 공산품들이 이제는 일본을 비롯한 여러나라에 오히려 역수출이 되고 있습니다.

    ● 기자: 일본에 수출되고 있는 보온 도시락입니다.

    몇년전까지만 하더라도 국산품을 불신하던 해외 여행자들이 슬그머니 국내로 사들여 오던 보온 도시락이 이제는 거꾸로 일본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보온 도시락은 지난 86년 일본에 약 10만달러 어치가 처녀 수출된 뒤, 이듬해인 지난해엔 세배가 늘어난 약 30만 달러어치가 수출되었고, 올해 수출액은 100만달러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밖에 지난해 10월 부터 일본에 수출되기 시작한 프라이팬도 지난달까지 7달 동안 이미 1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고 올 연말까지 500만 달러, 그리고 내년에는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액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지난 2월부터 수출을 시작한 연필깍기 입니다.

    과거 칼날을 만들어 내는 기술이 없어서 주로 일본으로부터 칼날을 수입해다가 제조하던 연필깍기를 이제는 일본 뿐 아니라 미국, 멕시코, 싱가폴, 그리고 중동의 이스라엘에 이르기 까지 우리 고유 상표를 붙여서 수출할 수 있는 우수한 기술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한 해외 여행자가 외국에 나갔다가 비싼값을 주고 사온 골프채입니다.

    이처럼 외국상표도 붙어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우리 손으로 만든 물건에 외국 상표를 붙여서 수출한 것이 다시 돌아온 것입니다.

    중소 업체들의 이같은 사례들은 원화절상 등으로 악화된 수출 여건 속에서도 창의적인 기술 개발로 수출의 길을 뚫을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상운입니다.

    (김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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