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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이용한 국제 통신 방법 등장[박영선]

컴퓨터 이용한 국제 통신 방법 등장[박영선]
입력 1988-05-24 | 수정 198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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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 이용한 국제 통신 방법 등장]

    ● 앵커: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컴퓨터를 이용해서 국제 협상이나 국제 상담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국제통신 방법이 등장해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박영선 기자입니다.

    ● 기자: 한국 시간 24일 오전 10시 30분, 미국 시간 23일 밤 8시 30분에 서로 얼굴은 볼 수 없지만 한국의 한 회사와 미국의 전자업체가 우리나라에 합작투자회사를 세우기 위한 상담이 컴퓨터를 이용해서 시작되었습니다.

    ● 이용자: 일단은 우리나라에서 개발하겠다라고 제의하는 것이 괜찮겠습니다.

    ● 기자: 컴퓨터로 진행되는 한미 양 기업체 간의 원거리 국제 회의는 DNS 즉 데이터 국제 통신망을 이용해서 기술 이전 문제 출자금 배분 문제 등 협상에 필요한 모든 것을 상호 방문없이 처리할 수 있습니다..

    ● 이정용(인하대학교 교수): 텔렉스나 팩시밀리는 서로가 대화를 동시에 주고받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한번 보내면 끝입니다.

    그런데 컴퓨터는 저기서 온 메세지를 바로 여기 앉아있는 사람들끼리 토의를 해가지고 다시 그자리에서 보낼 수 있고, 말하자면 원거리 회의인 셈이죠.

    ● 기자: 한시간 사용료는 2만원에서 3만원, 동일한 지역의 한시간 국제전화 사용료가 11만7천6백원, 텔렉스 사용료가 12만3천6백원인 것과 비교할 때 가격면에서 저렴해 우선 자본력이 약한 중소기업에게 좋은 국제상담의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상담기술에 미숙한 우리나라 기업인 들이 전화상담이나 직접상담에서 느끼는 핸디캡을 보완해 주기도 합니다

    ● 박교영(한국 IBM): 직접 만나서 상담을 하거나 전화상으로 상담했을때 당황하게 되고 결론을 내리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컴퓨터를 통해서 할 경우는 여러사람이 같이 토의를 하고 결론을 내리고 응답을 하기 때문에 그러한 실수를 범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 기자: 컴퓨터 국제상담은 텔렉스나 팩시밀리보다 한 발 앞선 새로운 국제간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컴퓨터를 이용해서 국제상담을 능률적으로 치뤄내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이끌수있는 상담 기술 또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단순한 기계조작만이 아닌 상담 기술에 능숙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일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선입니다.

    (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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