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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환경청, 여름철 공해 방지 대책 마련[최창영]

환경청, 여름철 공해 방지 대책 마련[최창영]
입력 1988-06-20 | 수정 198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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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청, 여름철 공해 방지 대책 마련]

    ● 앵커: 계절적으로 환경오염의 피해가 커지는 때를 맞아서 환경청은 여름철 공해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업체에 대해서 지도와 단속을 펴기로 결정했습니다.

    최창영 기자입니다.

    ● 기자: 이곳은 구로공단의 폐수가 흘러들어 나가는 곳입니다.

    이런 폐수들은 여름이 되면 그 속에 있는 유기성 물질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져서 그 오염도가 더 심해집니다.

    또 여름철에는 저기압 때문에 공기대비현상이 억제돼 유독가스와 악취 등이 공기중으로 잘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환경청은 이같은 여름철에 환경오염에 관한 확산도가 높아짐에 따라 오늘부터 오는 9월까지 비료와 염료, 약품, 피혁 등 화학물질 취급업체 199군데를 지도 점검해 유독가스로 인한 대기오염과 악취피해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초까지 가스 배출업소 4,700여 군데를 조사한 결과 위반율을 상반기 7%에서 5%로 줄었지만 가스배출량은 늘어난 점을 감안해 이번 단속에서는 공해방지시설이 정상 가동되는지를 직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환경청은 또 최근 상수원과 하천 수질오염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축산시설폐수의 무단 방류를 막기 위해 소 100마리나 돼지 1,000마리 이상을 키우는 축산업체의 폐수배출시설을 우선점검하고 앞으로 식품과 섬유 등 24개 업종에 대한 배출 시설에 관한 점검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환경청은 이번 점검에서 공해방지시설을 갖추지 않았거나 고의적으로 폐수를 흘려보낸 업체는 직장폐쇄나 조업정지를 명령하고 공해방지시설을 정상가동하지 않은 업체는 고발, 그리고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업체는 개선명령 조치를 취하는 등 행정처분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최창영입니다.

    (최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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