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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안동 하회탈 외국인에 인기[정윤호]

안동 하회탈 외국인에 인기[정윤호]
입력 1988-06-20 | 수정 198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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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 하회탈 외국인에 인기]

    ● 앵커: 우리 선조들의 표정을 가장 잘 담고 있다는 안동 하회탈이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 사람들에게도 인기를 끌면서 그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동 문화방송의 보도입니다.

    ● 기자: 얼굴을 숙이면 서럽고, 어두운 표정, 뒤로 젖히면 유쾌한 표정.

    이렇게 갖가지 표정을 지을 수 있는 안동 하회탈이 올 가을 서울올림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보 121호인 안동 하회탈은 일제 때 단절됐다가 60년 만에 재연된 하회 별신굿과 함께 서울올림픽을 맞아 탈놀이 대주자인 김완배씨에 의해 더욱 정성스럽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장인 김씨의 익숙한 손놀림에 따라 밋밋한 오리 나무가 둥글게 깎여지고 유달리 큰 코를 중심으로 얼굴윤곽이 드러나면서 위험을 보이는 양반탈과 능청스러운 파괴승, 냉소적인 초랭이와 애교만점인 분회탈이 보면 볼수록 더욱 정겨운 우리의 표정으로 살아납니다.

    ● 김완배 씨(하회탈놀이 이수자): 우리 하회탈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나무로 만들진 국보탈이죠.

    외국인들이 그런 탈을 원할 때도 그런 전형적인 탈을 원하기 때문에 저도 원형에 가장 충실하게 깎고 있습니다.

    ● 기자: 우리나라 탈 가운데 나무로 만들고 유일하게 턱을 분리시켜 감정표현이 자유로운 이 하회탈은 외국에도 널리 알려져 있어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벌써부터 외국인들의 제작 주문이 크게 밀려들고 있습니다.

    안동에서 MBC뉴스 정윤호입니다.

    (정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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