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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극빈 가정 심장병 어린이 도움의 손길 급구[조상휘]

경기도내 극빈 가정 심장병 어린이 도움의 손길 급구[조상휘]
입력 1988-08-01 | 수정 1988-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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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내 극빈 가정 심장병 어린이 도움의 손길 급구]

    ● 앵커: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가 전국에 6만 명쯤 될 것으로 추상이 되고 있습니다.

    사회단체에나 국가 기관의 지원 활동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심장병 어린이들이 비싼 수술비 때문에 병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조상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이곳은 심장병으로 고생하면서도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도움의 손길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경기도 부천시 한 어린이의 집입니다.

    이 어린이는 2년 전부터 심장 판막증을 앓고 있었으나 막노동을 하는 아버지의 수입으로는 천 만원에 가까운 수술비 마련을 엄두도 못내 가족은 물론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 지영미 양(부천 상지초등학교 3학년): 저도 빨리 수술해서 다른 아이들처럼 뛰어놀고 싶어요.

    ● 기자: 이처럼 심장병을 앓고 있어 당장 수술을 받아야 할 어린이는 경기도 내에서만 217명이나 되고 이 가운데 92명은 한시 바삐 수술을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실태조사에서는 나타났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여성 단체의 회원들과 심장병 어린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수술비를 마련해 주기 위해 모금운동을 벌이고는 있으나 한꺼번에 수술비를 모을 수 없는 실정입니다.

    ● 신연화씨(경기도 가정복지국장): 지난 86년부터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만들기 운동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380명의 어린이가 수술의 해택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의료보험 해택이 없는 극빈 가정의 어린이가 많아서 수술재원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 기자: 현재 전국의 심장병 어린이는 6만명 정도로 추정되는데 대부분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본 적이 없거나 심장병으로 밝혀졌더라도 가정 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사회단체 등의 지원 마져 수요 폭이 좁고 절차가 까다로워 대부분 영세 가정의 심장병 어린이 들은 병원한 번 찾아보지 못한 채 가족과 이웃들을 안타 깝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상휘입니다.

    (조상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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