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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도난차 이용한 범죄 증가 추세[양철훈]

도난차 이용한 범죄 증가 추세[양철훈]
입력 1988-08-01 | 수정 1988-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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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난차 이용한 범죄 증가 추세]

    ● 앵커: 차량 증가와 주차장 부족 등으로 노상에 방치해 두는 차가 늘어나면서 이들 차량을 훔쳐서 범행을 하는 차량 이용 범죄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양철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예전의 범죄 사건에는 반드시 여자가 관련되어 있다는 말이 유행이었지만 요즘에는 범죄 사건에 반드시 차량이 끼어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도난 차량을 이용한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서울 시경에 있는 182 신고 센타입니다.

    하루에만 이곳에 약 40여건의 차량 도난 신고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에서 한 달에 발생하는 도난 차량은 약 천여건. 이 가운데 60~70%의 차량만이 본래 주인에게 되돌아가고 약 300~400여대의 차량은 무어 폐차장에서 폐차돼 부품으로 팔려 나가거나 상당수는 범행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 강신덕(서울시경 도범계장): 범죄군들은 이 차량을 절취해서 제 2의 범행을 일으킨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내 차를 잊어버리면 그것이 곧 다른 범행에 이용된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가급적이면 주차 시설이 있는 곳에 정차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기자: 실제로 지난달 12일과 13일에는 훔친 차량을 이용해 경기도 안산과 서울시내 등지를 오가며 강도짓을 일삼던 일당 6명이 총격전 끝에 경찰에 검거되는 등 범죄 형태는 갈수록 기동력 있게 변해 가고 있으나 대책은 이에 뒤따르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특히 차량 절도단에게는 노상에 아무렇게나 주차되어 있는 차는 만능키 등을 이용해 마음대로 문을 열고 차를 훔칠 수 있는데다 일단 발생한 도난 차량은 경찰도 신고가 들어오지 않은 한 특별한 수살 활동을 펴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차량 이용 범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바캉스철을 맞은 차량 도난도 많아 휴가를 떠날 경우 유료 주차장등에 맡겨 놓거나 차량 잠금 장치 등을 해 두는 것이 여름철 차량 도난으로 인한 범죄를 줄일 수 있는 길이라고 일선 수사관들은 충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철훈입니다.

    (양철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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