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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카메라출동]아파트 주차난 심각[김민호]

[카메라출동]아파트 주차난 심각[김민호]
입력 1988-08-01 | 수정 1988-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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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출동] 아파트 주차난 심각

    ● 앵커: 자동차의 증가를 예상하지 못하고 지은 아파트마다 주차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카메라출동 김민호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 시내에 있는 어느 아파트 단지입니다.

    아파트를 들어가는 입구를 비롯해서 아파트 곳곳에 이런 경고문이 붙어 있습니다.

    무단주차 등을 하게되면 고발 또는 빨간페인트를 칠하고 말겠다는 내용입니다.

    ● 주민: 페인트를 칠해 놓는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못으로 ?든지 바람을 빼 놓든지 이런 경우가 상당히 있어요.

    ● 기자: 불과 3년 전만해도 아파트 주차장 인심이 지금처럼 각박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자동차가 늘어나면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자동차마저 제대로 세워둘 수 없게 되자 다른 차를 세울 수 없게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등장하게 된 겁니다.

    매일같은 아파트 주차장 부족현상이 지금 나타나고 있는가.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원인을 이렇게 봅니다.

    ● 인터뷰: 우리가 현재 시행하고 있는 주차장법이라는 것이 획일적인 규제 방법에 의해서 상당히 제한되게 적용되고 있는 데에 문제의 핵심이 있다고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기자: 아파트를 지을 때 최소한 한 세대 당 한 대의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도록 주차장 복귀에 명시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입니다.

    그러나 현행 법규는

    ● 김동욱 과장(건설부 도시시설 계획과): 현대 아파트에서의 주차장 설치 의무는 1세대당 하나 꼴이 안 되게 되어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2세대 내지 3세대에 하나의 주차장이 설치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요즘 아파트 단지 내의 자동차 대수는 아파트 세대수 이상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며 이러인해 주자창 부족난은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주차장 부족난을 해소할 것인가.

    전문가들은 현행 주차장 복구를 개선해야 하며 기존 아파트의 경우 지하창고나 또는 동과 동 사이의 지하 공간을 만들어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에서는 아파트 주차 부족난을 해소하기 위해 자동차 회사에서 새 차를 출고할 때 고객이 아파트나 또는 거주지로부터 인근 500m 이내에 주차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주차 증명서를 첨부해야만 자동차를 판매하는 적극적인 방법을 쓰고 있기도 합니다.

    MBC뉴스 김민호입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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