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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라크 20일부터 휴전[김원태]

이란, 이라크 20일부터 휴전[김원태]
입력 1988-08-09 | 수정 198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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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이라크 20일부터 휴전]

    ● 앵커: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열린 UN 안전 보장 이사회에서 이란과 이라크가 오는 20일부터 휴전에 들어간다고 발표함으로서 8년을 끌어 온 이란. 이라크 전의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김원태 기자입니다.

    ● 케야르 사무총장(UN 안보리): 이란과 이라크가 20일 오전3시를 기해 휴전할 것을 선포한다.

    ● 기자: 케야르 UN사무총장의 역사적인 휴전 일자 발표로 백만명이 넘는 사상자를 내면서 8년을 끌어 온 이란. 이라크전이 마침내 끝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이란과의 직접 협상을 주장해 오던 이라크 측이 일단 휴전에 돌입하기로 결정함으로서 난항을 겪던 이란. 이라크 휴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것입니다.

    이로서 지난해 UN안전보장 이사회에서 채택된 종전 결의안에 따라서 이란과 이라크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선으로 자국 군대를 철수하고 양국 포로를 교환하게 됩니다.

    또 전쟁 책임자를 규명하기 위한 UN의 조사가 시작되며 휴전 상태를 감시하기 위해서 약 350명의 UN평화유지군이 페르시아만에 파견됩니다.

    특히 UN평화유지군에 포함되어 있는 소규모 해군 함정들이 이란. 이라크전의 직접 동기가 되었던 샤트알 아랍 수로 주변에 배치돼 양국의 충돌을 막기 위한 임무를 수행합니다.

    그러나 이같은 UN의 종전 결의안 내용에 대해서 양국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완전한 종전에 이르기까지에는 많은 난관이 가로놓여 있습니다.

    양국은 우선 휴전의 세부 절차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제네바에서 열리는 직접 협상에서 국경선 문제와 관련해 조금도 양보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번 휴전일자 발표는 페르시아만의 평화 정착을 위한 첫 단계에 불과하며 난제들이 산적해 있는 만큼 완전한 종전에 이르기까지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김원태입니다.

    (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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