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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벼농사, 알맞은 날씨와 강우량으로 작황 순소[박노훈 조동진]

금년 벼농사, 알맞은 날씨와 강우량으로 작황 순소[박노훈 조동진]
입력 1988-08-21 | 수정 198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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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년 벼농사, 알맞은 날씨와 강우량으로 작황 순소

    ● 앵커: 유난이도 길었던 가뭄에도 불구하고 올 벼농사는 추수에 알맞은 날씨와 그리고 강우량으로 작황이 순조롭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두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바다를 이루고 농사를 지은 지 11일 년째인 전라북도 부안군 계화 간척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대 풍작을 이루면서 탐스럽게 익어가는 벼 이삭들로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오랜 가뭄에도 불구하고 올해 벼 작황이 순조로웠던 것은 추수기를 전후해서 섭씨 35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었고 물이 필요한 수잉지 에는 비가 적절히 내려주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이삭수도 지난해보다 1.2개에서 2.5개 더 많아 전라북도 지방에서는 지난해 벼 총생산량 594만선보다 많은 6백 만 섬 수확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조양규씨(부안군 계화면 계화리): 금년에는 일조 시간이 많아가지고 벼 알 수도 많을뿐더러 터질 정도로 잘 여물었습니다.

    ● 기자: 전라북도 농산 당국에 따르면 지나 주 산간부인 남원 운봉 지역에서 벼 베기를 한 결과 반당 520Kg을 수확했으며 평야부 조생종동 반당 520Kg을 거둬들여 지난해 평균 반당 수확량 493Kg보다 훨씬 많고 가장 많은 수확량을 보였던 86년도 511Kg보다 9Kg이나 더 많았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철저한 병충해 방지와 예상되는 태풍을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올해도 풍년은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부안 계화도 에서 MBC뉴스 박노훈 입니다.

    ● 기자: 가뭄과 수해의 역경을 딛고 빨갛게 익은 고추를 수확하는 농민들의 손놀림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고추의 주산지인 경상북도 영양과 청송. 의성 지방의 고추는 지난여름 가뭄과 수해에도 불구하고 수확량을 결정하는 열매수가 포기당 33개로 예년보다 7개가 더 많습니다.

    특히 올해는 농민들이 애쓴 보람이 있어 옛 병과 탄저병도 제거. 수확이 끝날 때까지는 날씨만 계속 좋으면 풍작이 예상됩니다.

    ● 전석하 씨(의성군 단촌면): 날이 가물고 장마가 오랫동안 계속 되어서 금년도 고추 농사는 망칠 것 같았는데 후에 지금 날씨가 좋아서 현재 이 시점으로 보아서는 경작을 웃돌 것 같습니다.

    ● 기자: 또 전국 생산량의 21%를 차지하는 경상북도 북부 지방의 잎담배 는 올해 만5천 톤이 생산될 것으로 보여 평년작을 웃돌고 있으며 무공해 채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고랭지 채소 또한 처음에는 작황이 다소 부진했으나 지난달에 내린 비로 크게 좋아졌습니다.

    이 밖에도 경상북도 농촌 지방에는 참깨와 콩 등의 밭작물이 이 달 들어 알맞게 내린 비로 작황이 좋은데 지난 수해로 7천 4백 여 만원의 피해를 입은 영풍 지방의 인삼 재배 농가는 전매 공사의 피해 보상금을 기다리면서 오는 28일부터 시작될 인삼 수매에 대비해 마무리 손질에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안동에서 MBC뉴스 조동진입니다.

    (박노훈, 조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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