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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폴란드, 파업 확산에 따른 긴장 고조[김원태]

폴란드, 파업 확산에 따른 긴장 고조[김원태]
입력 1988-08-21 | 수정 198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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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 파업 확산에 따른 긴장 고조]

    ● 앵커: 폰란드 노동자들의 파업이 연일 확산되면서 폰란드 정부가 파업 지역에 군인들을 투입함으로서 폰란드 전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 기자: 임금 인상과 노조의 합법화를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파업에 대해서 폰란드 정부가 군대를 동원하는 등 강경 자세를 보임으로서 폰란드 파업 사태가 지난 81년 이후 최악의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의 중심지인 폰란드 남부 신비지아주에는 군대와 경찰이 집중 배치되었으며 파업 노동자들도 당국의 강경 진압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는 등 충돌의 위험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폰란드 공산당 지도자 야류젤스키는 어제 군부 지도자들과 긴급 비상 회의를 갖고 적절한 조치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계엄령을 선포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초부터 탄광 지역에서 시작된 파업 사태는 부두 노동자들과 운수업 종사들에게까지 확산되면서 일부 도시의 기능이 완전 마비되는 등 악화인로를 치달아 왔습니다.

    한편 지난 80년 동구권 국가에서는 유일하게 존재했던 폰란드 자유 노조의 지도자 바왼사도 정부가 노조를 합법화시키지 않을 경우 내일부터 그단이스크 조선소도 동조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폰란드 정부가 여전히 노조의 합법화를 강력히 거부하고 있어 노조 파업 사태로 야기된 폰란드 정국의 위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원태입니다.

    (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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