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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개최지 노르웨이 릴리하머시로 결정[서정훈]

동계올림픽 개최지 노르웨이 릴리하머시로 결정[서정훈]
입력 1988-09-15 | 수정 1988-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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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계올림픽 개최지 노르웨이 릴리하머시로 결정]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월 15일 목요일 밤 MBC 뉴스데스크 지금부터 진행해드리겠습니다.

    노르웨이의 릴리하머시가 9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됐습니다.

    사마란치 IOC 위원장은 오늘 저녁 인공위성으로 전 세계에 실황중계 되는 가운데 IOC는 릴리하머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면서 유치 경쟁을 벌인 나머지 시들도 훌륭한 후보지였다고 말하고 IOC의 결정은 네 도시 모두의 승리라고 덧붙였습니다.

    IOC 총회 소식, 먼저 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동계올림픽이건 하계올림픽이건 유치하기가 얼마나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오늘 9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 순간에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IOC는 오늘 사흘 째 총회에서 세 차례에 걸친 투표 끝에 릴리하머시를 9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했습니다.

    1차 투표 결과 17표를 얻은 소피아가 탈락됐고, 2차 투표에서는 20표를 얻은 앵커리지가 떨어져나간 뒤 외스테르준트 와 막판 3차 결선 투표를 벌인 릴리하머는 예상을 뒤엎고 승리를 얻었습니다.

    ● 사마란치: 최종 결정을 발표합니다.

    릴리하머.

    ● 기자: 신라호텔 영빈관 뒤뜰에서 87명의 IOC 위원과 4개의 유치 도시 대표단.

    그리고 300여명의 보도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마란치 위원장에 의해서 결과가 발표되자 노르웨이 릴리하머 대표단은 국기를 흔들며 얼싸안고 환호하는 등 승리의 기쁨을 나눴으며 탈락된 소피아와 앵커리지, 외스테르준트 는 침통한 표정으로 허탈한 분위기를 보였습니다.

    지난 6일 자국의 수상과 IOC 위원 등 대규모 유치 홍보단 을 파견해서 홍보 전시관을 개설하는 등 치열한 로비 활동을 펼쳤던 4개의 유치도시는 오늘의 최종 결정으로 유치 경쟁의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오늘 발표 순간은 최초로 4개 도시를 위성으로 연결해 생방송됐으며 81년 바덴바덴 IOC 총회에서 서울올림픽을 결정하던 그 순간을 회상케 해준 감동적인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MBC뉴스 서정훈입니다.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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