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축제 상감마마행차 모습[김현주]

[거리 축제 상감마마행차 모습]

● 앵커: 서울시민이 다 함께 참여한 거리 축제 상감마마 행차가 오늘 서울 시내에서 펼쳐져서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서울올림픽의 잔치 분위기를 북돋았습니다.

김현주 기자입니다.

● 기자: 올림픽 개막 이틀 전.

서울에서의 올림픽 개최를 축하하는 대규모 거리 축제가 서울 시내에서 펼쳐져 올림픽의 잔치 분위기가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종묘 앞을 출발한 상감마마 행차는 철저한 고증을 거쳐 재현한 조선시대 임금님의 나들이 행렬을 선두로 농악대와 전통 놀이팀, 밴드 등이 흥을 돋우는 가운데 역대 올림픽을 상징하는 꽃차와 진돗개 퍼레이드 등 4km에 이어지는 다채로운 축제 행렬을 도심 거리에 화려하게 펼쳤습니다.

종묘에서 출발해 광화문 앞을 통과한 상감마마 행차는 시청 앞에서 잠시 머물며 정한모 문공부장관과 김용래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절단식 을 가진 뒤 마포를 거쳐 여의도광장까지 네 시간 동안 축하행진을 벌였습니다.

● 시민: 옛날 상감마마 행렬을 보니까 우린 그 시대 살지 않았는데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 아주 괜찮아요.

일찍 온 보람이 있어요.

● 시민: 88올림픽 진짜 기쁘고 반갑습니다.

● 기자: 오늘 축제 행렬이 지나가는 길가에는 아침부터 많은 시민들이 몰려나와 잔치 분위기를 즐겼고, 외국인들도 상감마마 행차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우리 전통문화의 웅장한 아름다움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상감마마 행차에는 모두 4,000여명이 참여했으며 오후 2시쯤 여의도광장에 도착해 시민들과 함께 하는 흥겨운 놀이마당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MBC뉴스 김현주입니다.

(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