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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서울올림픽 선수단 90% 입국[홍수선]

서울올림픽 선수단 90% 입국[홍수선]
입력 1988-09-15 | 수정 1988-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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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올림픽 선수단 90% 입국]

    ● 앵커: 김포공항은 오늘도 4,000여 올림픽 가족을 맞느라고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늘 입국행렬에는 세계적인 유명 선수를 비롯해서 레이건 대통령의 특사인 월터스 UN 주재 미국대사 등 저명인사들이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홍수선 기자의 취재입니다.

    ● 기자: 올림픽 개막을 불과 이틀 앞둔 오늘 김포공항에는 세계적인 유명 선수 등 올림픽 가족의 입국 행렬이 막바지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오늘 오전 프랑스 선수단 200명이 자기나라 전세기 편으로 입국해 선수촌에 합류한 것을 비롯해서 일본 5편, 미국 3편, 소련 2편 등 오늘 하루 동안 전세기만도 20편이 들어와 모두 4,000여명의 올림픽 가족을 실어 날랐습니다.

    대규모 선수단을 실은 전세기 입국 행렬이 이어지면서 이 곳 김포공항 입국장은 마치 거대한 인종전시장이 된 듯한 느낌입니다.

    오늘 입국한 선수단 중에는 미국 아마추어 야구계에서 조막손 투수로 화제를 모으고 있고 전 세계 장애자의 희망이기도 한 짐 에버트 선수가 끼어있어서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으며, 이 밖에도 올해 테니스 그랜드슬램의 위용을 이룩한 서독의 슈테피 그라프 선수 등 세계적인 유명 선수 여러 명이 포함돼있습니다.

    ● 짐 에버트(미 야구선수): 다른 사람과 똑같은 어려움이 있을 뿐이지 손 때문에 경기하는데 특별한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니다.

    ● 기자: 또 일본 프로야구 강타자였던 재일교포 장훈 씨가 일본 TBS 방송사의 야구 해설을 맡기 위해 입국했으며, 몬트리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소련의 한국계 체조스타 넬리 킴이 체조 심판 자격으로 들어왔습니다.

    ● 넬리 킴(소련 체조심판): 한국에 오게돼 매우 기쁘다.

    왜냐하면 한국은 나의 할아버지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 기자: 이 밖에 월터스 UN 주재 미국대사가 레이건 미국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입국한 것을 비롯해 서울올림픽 공식 후원업체인 코카콜라 회사의 도날드 커프 회장이 자신의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오는 등 각국의 유명 인사 16명도 들어왔습니다.

    이로써 오늘까지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올림픽 가족은 모두 2만 5,000여명으로 예상 입국자의 90%에 이르게 됐습니다.

    MBC뉴스 홍수선입니다.

    (홍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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