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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선수촌의 이모저모[하남신]

올림픽선수촌의 이모저모[하남신]
입력 1988-09-15 | 수정 1988-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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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선수촌의 이모저모]

    ● 앵커: 독립기념일이 오늘인 중미의 네 나라 선수들은 선수촌 당국의 축하 꽃다발을 받고 한국인의 우의에 또 한 번 고마워 했습니다.

    선수촌의 이모저모 취재했습니다.

    하남신 기자입니다.

    ● 기자: 선수촌 당국은 오늘 독립기념일을 맞은 코스타리카와 엘살바도르, 과테말라와 온두라스 등 중미 네 나라 선수단 앞으로 꽃다발을 보내서 축하의 뜻을 전했습니다.

    ● 마카리카 킨스랜즈(코스타리카): 국경일을 기억하고 꽃을 보내주신 한국민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 기자: 167년 전인 1821년 오늘 스페인으로부터 함께 독립한 이들 네 나라 선수단은 이번 올림픽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두어 올림픽 기간 중에 맞은 독립기념일의 뜻에 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선수촌 안 불교관에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마음의 평정을 찾으려는 외국 선수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스님으로부터 불교 교리에 관한 간단한 설법을 듣고 법당에서 독경을 하면서 마음을 한 곳으로 모읍니다.

    평소 동양의 정신세계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는 호주 수영선수 두 명은 푸른 눈으로 영문으로 된 반야심경을 읽으면서 불도의 세계에 빠져듭니다.

    외국 선수단의 알뜰한 일면은 세탁시설의 이용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선수회관에 있는 유료 세탁소는 손님이 거의 없어서 한숨 짓는 반면에 선수촌 숙소 구역에 마련된 네 곳의 공동 세탁장에는 많은 선수들이 찾아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손수 옷을 빨고 말리며 다리미질까지 합니다.

    그렇지만 멋쟁이 나라답게 프랑스 선수들만은 유료 세탁소를 이용하고 있고 주문도 무척 까다롭다고 관계자들은 귀띔했습니다.

    MBC뉴스 하남신입니다.

    (하남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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