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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지역 충북 단양군 매포들판 작년보다 4만석 증수 예상[연규양]

수해 지역 충북 단양군 매포들판 작년보다 4만석 증수 예상[연규양]
입력 1988-09-15 | 수정 1988-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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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해 지역 충북 단양군 매포들판 작년보다 4만석 증수 예상]

    ● 기자: 지난 여름의 극심한 수해로 모든 일손을 놔야했던 이 곳 단양 지방에서도 벼농사는 풍작을 이뤘습니다.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들녘에서 벼 베기에 바쁜 농민들의 모습에서 이제는 실의를 찾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지난 7월의 집중호우 때 1,970ha나 되는 논이 물에 떠내려가거나 토사에 묻히고 말았지만 아픈 마음을 억누르며 한 톨의 쌀이라도 더 생산하기 위해 온 정성을 쏟은 끝에 알찬 결실을 보게 됐습니다.

    ● 이수근(단양군 매포읍 하시리): 주민들이 일심협력으로 나와서 논두렁도 보수하고 일일이 벼 한 포기 한 포기 세워서 좋은 결과를 봤습니다.

    앞으로도 주민들이 좀 더 노력을 해서 수확이 더 많이 나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 기자: 농민들의 땀 흘린 보람은 이삭 패는 시기부터 계속 된 맑은 날씨와 높은 기온으로 한 포기당 벼 톨 수가 통일벼는 101개 내지 103개, 일반 벼는 75개 내지 76개 정도로 작년보다 평균 2.3개가 많게 열렸습니다.

    이로써 충청북도 내에서는 제천, 단양 지역에서의 수해를 감안하더라도 작년의 182만석보다 2.3%가 많은 186만석의 벼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해를 딛고 일어선 이 곳 농민들은 갖가지 복구사업에 힘입어 이제 내년부터는 다시는 수해 없는 농사를 기약하고 있습니다.

    단양에서 MBC뉴스 연규양입니다.

    (연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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