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버마, 과도 정부 수립 준비[유기철]

버마, 과도 정부 수립 준비[유기철]
입력 1988-09-15 | 수정 1988-09-15
재생목록
    [버마, 과도 정부 수립 준비]

    ● 앵커: 버마 반정부 시위가 사회 각계 각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 동안 분열상을 보였던 재야 지도자들이 학생들의 자제를 호소하는 한편 과도정부 준비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버마 사태에 관한 외신, 유기철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 기자: 반정부 투쟁 노선을 둘러싸고 분열됐던 버마 재야 지도자들이 단합된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티누 전 국방장관과 아웅산 수키 여사 등 반정부 지도자들은 오늘 모임을 갖고 집권당의 총선 개혁을 거부하는 한편 과도정부의 수립을 위한 단일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들은 오늘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현 정권을 폭력으로 뒤엎기 보다는 과도정부를 통한 점진적인 정권 이양이 바람직하며 이를 위해서 버마 국민들은 평화적인 시위를 계속 해주도록 호소했습니다.

    ● 아웅산 수키 여사: 우리는 결코 분열돼있지 않고 조국과 민주화를 위해 힘을 모았다.

    ● 기자: 아웅산 수키 여사는 또 국민들이 원한다면 국가를 위해 봉사할 각오가 돼있다고 말함으로써 정치 일정에 참여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 아웅산 수키 여사: 버마 국민들이 원한다면 국가를 위해 봉사할 각오가 돼있다.

    ● 기자: 한편 버마 전역에서는 오늘도 수십만명의 시위대들이 거리를 메웠으며, 한 학생단체가 랑군 주재 미국대사관에 무기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외교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MBC뉴스 유기철입니다.

    (유기철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