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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오늘 저녁 민주화와 문화방송 위상 정립 위한 공청회[이장석]

오늘 저녁 민주화와 문화방송 위상 정립 위한 공청회[이장석]
입력 1988-09-15 | 수정 1988-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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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저녁 민주화와 문화방송 위상 정립 위한 공청회]

    ● 앵커: 방송 민주화와 MBC 위상 정립을 위한 공청회가 오늘 저녁 학계와 법조계, 국회 관계자와 MBC 사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오늘 공청회 토론 내용을 이장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오늘 공청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외국어대의 김을영 교수는 문화방송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치 권력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교수는 또한 독점 대자본의 참여 배제와 KBS가 가지고 있는 70%의 MBC 주식 뿐 아니라 정수장학회의 30%도 사회에 환원할 것, 그리고 국민 각계 각층의 다양한 참여는 물론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한 방송 현업자 대표가 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본 방향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교수는 이러한 여러 조건을 고려해 문화방송의 향후 회사 형태로 온 국민을 주인으로 하는 국민 계주제와 사원 지주제의 절충안과 사단법인 형태, 그리고 특별법에 의한 공익재단을 대주주로 하는 주식회사 형태 등 세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이에 토론에 나선 고려대의 원의연 교수는 경영권을 방송 외부의 사회단체가 갖는 것은 정상이 아니라는 의견을 내놨으며 서강대의 김규 교수는 주식회사 형태로 하되 국민의 이익을 존중하는 민영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공청회는 KBS가 가지고 있는 MBC의 주식 70%를 금년 말까지 환원하게 되는 시점에서 MBC 노동조합의 주최로 열렸는데 국회 문공위 위원 4명과 조형래 변호사 등 14명의 토론자가 세 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MBC뉴스 이장석입니다.

    (이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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