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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독립국 선언[이진숙]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독립국 선언[이진숙]
입력 1988-11-15 | 수정 198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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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독립국 선언]

    ● 앵커: 지난 40년 동안 중동의 미아로 국제적인 문제 거리가 돼오고 있는 팔레스타인 인들이 오늘 독립국을 선포함으로써 팔레스타인 분쟁이 역사적인 전환기를 맞게 됐습니다.

    이진숙 기자입니다.

    ● 기자: 야세라 라파트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 의장은 오늘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를 선포하고 그 수도는 예루살렘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라파트 의장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 오전 9시 40분, 알제리에서 폐막된 팔레스타인 민족평의회 회의에서 평의회의 이름으로 독립을 선포하고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요르단 강 사한과 가자지구에 모든 팔레스타인들을 위한 국가가 수립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팔레스타인인들은 아라파트의 독립선언문이 발표되자 환호를 보내며 이를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 팔레스타인 인: 정말 기쁘다.

    ● 나빌 샤트(팔레스타인 민족평의회): 매우 기쁘다.

    독립선포는 팔레스타인 부활을 향한 첫 걸음이다.

    ● 기자: 팔레스타인의 독립선언은 이스라엘을 승인하는 유엔 결의안 242호를 수락한 직후 이루어진 것으로 적대국이었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국의 공존공생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여론을 팔레스타인 쪽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선제공격의 의미를 띄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다음과제는 따라서 이스라엘에 협상 압력을 가하고 있는 국제여론을 바탕으로 팔레스타인 독립국에 대한 국제적 인정을 얻어내는 것입니다.

    ● 에드워드 자이드(콜롬비아 대 교수): 이스라엘인 중에서도 팔레스타인 국을 인정하려는 사람이 많다.

    ● 기자: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은 그러나 협상상대가 되고 있는 샤미르 이스라엘 정부가 독립국 선포를 수락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어서 앞으로도 상당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이츠하크 샤미르(이스라엘 수상): 점령 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

    ● 기자: 팔레스타인인들은 독립을 선언함으로써 그 역사에 전환점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독립국이 들어설 가자지구와 요르단 관사 안에서는 이 시간에도 이스라엘 군에 군하 서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진숙입니다.

    (이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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