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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부와 민정당, 내주 당정 개편[황길수]

정부와 민정당, 내주 당정 개편[황길수]
입력 1988-11-28 | 수정 198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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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와 민정당, 내주 당정 개편]

    ● 앵커: 전국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28일 월요일 밤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하겠습니다.

    5공 청산의 방편으로 혁명적인 체제개혁이라는 약속어음을 내놓은 여권은 약속 이행에 합당한 얼굴을 찾느라고 지금 상당히 고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안타깝고도 유감스러운 일은 명색이 집권여당이 여론을 받아들여서 새롭게 태어나려는 진통을 겪고 있는데도 여기에 대한 국민적 이해나 동정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것은 단적으로 말해서 국민적 추천으로 물망에 오르내릴 만한 인물이 없다는 무관심의 표현이 아니겠냐는 생각도 해봤습니다마는 차제의 여권은 물론이고 우리 정치계가 내가 아니면 안 된다 는 식의 환상에서 벗어나 사람도 키우고 정치의 앞날도 예비할 줄 아는 한 단계 높은 정치력을 보여 줄때도 되지 않았는가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뉴스데스크 첫 번째 순서입니다.

    노태우 대통령이 지난 주말 특별담화를 통해서 약속한 당정 개편이 당초 예상보다 늦은 다음 주에나 단행될 전망입니다.

    인물난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여권의 개편소식을 황길수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 기자: 노태우 대통령이 국회의 예산안 처리 외 단행할 당정개편과 관련해서 민정당의 고위당직자는 오늘 이번 당정개편이 민주개혁을 실천할 노태우 친정 체제가 등장해야 한다는 점 등을 감안할 적에 대폭적인 당정 쇄신에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인선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서 개편시기가 다음 주로 늦추어질 것이라고 전망을 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민정당 대표에는 인물난 때문에 윤길중 대표의원의 유임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으나 오과 후에 참여하지 않은 7선 의원은 박준규 당 고문이 가장 유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당의 살림을 맡을 사무총장에는 원내 총무도 지낸 바 있고 종로 출신의 3선 의원이며 현재 정무장관을 맡고 있는 이종찬 의원이 가장 유력시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부드러운 이미지의 내무장관을 지낸 바 있는 삼선의 김종호 의원이나 또 김중권 사무차장의 기용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내 총무에는 4당 체제, 대야 접촉 과정 등에서 상당한 정치력을 발휘해 온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김윤환 총무의 유임설이 지배적입니다.

    정책위 의장에는 재무장관을 지낸 바 있고 현재 당 정책 조정 실장인 이승윤 의원이나 4선의 이자헌 의원, 3선의 이태섭 의원과 오유방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변인에는 원내 인사일 경우 검사출신의 논리적인 박희태 의원이나 부대변인 경력이 있는 2선의 장경우 의원 등이 거명이 되고 있고 언론인 출신 전국구 의원인 이상하 씨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책임정당으로써의 역할과 관련해서 민정당 의원이나 지구당 위원장의 입각설도
    강력히 대두되고 있는데 박준병 사무총장의 내무장관 기용 설에 이어서 심명보, 남재희, 이한동 의원의 입각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당직개편 후에 단행이 될 내각개편에서는 이현재 총리의 경우는 유임설이 강하지만은 5공화국 시절에 임명이 된 외무, 재무, 법무, 건설 등 6부 장관은 바뀔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내무와 국방, 총무처 장관도 6공화국 출범 후에 각종 무리와 관련해서 바뀌게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황길수입니다.

    (황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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