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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가 청문회 열풍에 휩싸일 예정, 이모 저모[김상균]

정가 청문회 열풍에 휩싸일 예정, 이모 저모[김상균]
입력 1988-11-28 | 수정 198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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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가 청문회 열풍에 휩싸일 예정, 이모저모]

    ● 앵커: 광주 특위든 국회 특위들이 오늘 청문회의 재개를 결의함으로써 정가는 또 다시 청문회 열풍에 휩싸이게 될 느낌입니다.

    여권에서는 각종 청문회를 연내로 마무리 할 복안인 것 같습니다 만은 그동안의 추세로 보면 여권의 복안이 가능할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청문회 재개와 관련된 정가의 이모저모는 정치부 김상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기자: 이번 주 들어와 또 다시 청문회 열풍이 한바탕 몰아치게 되자 국회 일각에서는 청문회가 배보다 더 큰 배꼽 격이 됐다는 난감한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광주특위 전체 회의에서 무소속의 박찬종 의원은 청문회는 진상조사를 위한 방법의 하나인데도 청문회 자체가 특위활동의 목적인양 느껴지는 현상이 극히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평민당의 이해찬 의원도 청문회에 매달리다 보니 문서검증 같은 중요한 조사 작업을 소홀히 하게 됐다고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더욱이 오늘 청문회를 주관하는 3개 위원회는 텔레비전 중계에 서로 겹치지 않도록 청문회 일정을 조정하기 까지 했습니다.

    그동안 증인채택문제로 여론의 질타를 받아온 국회 문공위원회는 오늘 신문사 사주들을 다음 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시키도록 마침내 여야 간에 합의를 보고 말았습니다.

    오늘 민정당은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정하고 같은 입장을 보인 공화당을 끌어들이려 했으나 여론을 의식한 공화당이 평민, 민주당에 동조해 표결처리로 돌아버리는 바람에 투표도 포기한 채 울며겨자먹기 로 야당 측에 동조하고 말았습니다.

    농어촌 부채 정리방안을 놓고 오늘 국회재무위원회는 같은 야당끼리 미묘한 입장을 보여 8개 세입법 개정안만 엉뚱하게 통과되지 못하고 원점으로 되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애당초 완전 탕감을 주장해온 평민당과 빤히 비합리적이라 생각하면서도 명분상 어쩌지 못하는 민주당이 소득세법 개정에 잠정 합의한 소의원의 결정을 미루고 말았는데 어차피 명분과 현실의 정면승부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상균입니다.

    (김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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