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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지역 통합고지서 이후 상하수도 요금이 몇배 더 나와[신용직]

일부지역 통합고지서 이후 상하수도 요금이 몇배 더 나와[신용직]
입력 1988-11-28 | 수정 198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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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지역 통합고지서 이후 상하수도 요금이 몇 배 더 나와]

    ● 앵커: 이번 달부터 서울시 전 지역에 통합고지서가 발부됐습니다.

    그런데 일부지역에서는 상하수도 요금이 통합고지서를 발부하기 전보다 최대 백 배 이상 많이 부과 되서 집단 민원이 되고 있습니다.

    신용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가락동 한라아파트 9동에 사는 고창수씨는 통합 고지서가 처음 발부된 이번 달 상하수도 요금으로 19만 3,380원을 내게 됐습니다.

    고씨가 지난 7월 12일부터 9월 6일까지 2달 동안 납부한 상, 하수도 요금이 3,520원이니까 무려 100배가 넘는 요금이 나온 것입니다.

    고씨의 이웃인 3동 502호에 박찬근씨도 한 달 평균 2,750원 정도 나왔던 상하수도 요금이 이번 달에는 6만 580원으로 부과돼 20배 이상 많이 물게 됐습니다.

    이 같은 사정은 가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한라 아파트의 경우 20가구이상이 적게는 4배에서 많게는 백배까지 상하수도 요금을 물게 됐습니다.

    성동구 중곡동에 사는 황방오씨의 경우처럼 상수도 요금은 3만 8천원인데 하수도 요금이 4만원 넘게 나와 사용한 물보다 버린 물이 많은 기이한 경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주민 유재열 씨: 전에 2달께요, 4,550원 정도였는데 이번 통합고지서로 변경되면서 무려 1개월께 6만원 돈이 나왔어요.

    ● 주민 반성옥 씨: 처음에는 우리 집만 이렇게 억울하게 많이 나온 줄 알았는데요.

    여러 엄마들을 만나다 보니까 이렇게 억울하게 나온 집이 한 두 집이 아니고 아파트 내에도 아마 많은가 보더라구요.

    ● 기자: 서울시는 이에 대해 통합고지서 발부를 계기로 그동안 누수나 계량기 고장, 금침원들의 미금침 등으로 인한 누락된 수돗물 사용량을 한꺼번에 물리게 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변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서울시가 통합고지서를 발부하기 전에 누수여부를 점거한 일도 없고 특히 계량기 고장 유무에 대해서는 한번 더 통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상하수 요금을 매겼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용직입니다.

    (신용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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