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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규 신임민정당 대표 정국 구상 인터뷰[추성춘]

박준규 신임민정당 대표 정국 구상 인터뷰[추성춘]
입력 1988-12-08 | 수정 1988-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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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규 신임민정당 대표 정국 구상 인터뷰]

    ● 앵커: 박준규 신임 민정당 대표는 침체된 당 분위기를 쇄신하고 5공청산과 중간평가 등 당면한 주요과제를 해결해야 할 부담을 분담해야 할 입장에 놓이게 되었습니다만, 야권에서는 박대표의 과거 전력과 이른바 TK성향등을 내세워 박대표의 눈짓을 쉽사리 받아들일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박준규대표의 정국구상을 직접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그러니까 1979년 구 공화당 의장 서리를 하셨고, 이제 10년만에 다시 정치일선에서 큰 일을 하시게 되겠습니다만, 지금 이 순간 느낌이 어떠십니까.

    ● 박준규(민정 대표위원): 뭐, 일이 있을때마다 만감이 교차한다고 합니다만.

    말씀대로 10년 지나고, 그동안 한 8~9년 은둔생활을 하다 다시 나와가지고 이 중책을 맡는 것이 상당히 두렵습니다만, 과거 제가 국회의원선거를 열 번 나가서 세 번 떨어지고 일곱 번 당선된, 헌정사를 살아왔어요, 제 나름대로.

    그것이 하나의 계기가 되고, 공화당의 중책도 맡고 이래서 제 쓰라린 실패와 경험이 앞으로의 새로 전개될 민주 헌정사에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이런 바람, 그런 생각에서 이번 자리를 맡기로 했습니다.

    국민의 성원과 여러분들의 양해가 없으면, 또 눈물을 머금고 실패 해 돌아가지 않나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만, 이번엔 될겁니다.

    ● 앵커: 네, 세 김총재와 특별히, 그 세분 중에서 가까우신 분이 계십니까.

    ● 박준규(민정 대표위원): 고생을 같이 하다 보니까, 어느 누구 한사람이, 정도의 차가 없을 정도로 모두 다 보면 반갑고 또 그쪽에서 제가 신문에 기사가 날 때 이해를 해 줄 수 있는, 어떻게 보면 동병상련이고 어떻게 보면 호흡을 같이 한다 할까.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한간에 혹시 특정정파와 민정당이 가까워지지 않나, 뒤에서 막후거래가 있지 않나 하는 것은, 제가 대표로 있는 동안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3김 총재하고 제가 어느 누구하고도, 하후하박이 없다, 전부 세 분이 같이 대해주고 저도 그 세분에 대해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앵커: 지금 민정당이 창당이래 최대의 위기에 말려있지 않은가 하는 그런 걱정이 많습니다만, 민정당은 언제쯤 본격적으로 부활이 됩니까.

    이번에 내각개편과 당직개편을 통해서 저 개인문제가 아니고, 당의 보람을 우리 당원들이 다시 찾으려고 생각합니다.

    민정당이 단순한 여당이 아니고, 집권당입니다.

    국회에는 다수당이 못 될 지언정 제 1당이다, 여기에 엄연한 사실을 우리가 과거의 구태의연한, 옛날 정치질서 속의 여당을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 당원들이 발상을 전환하지 못했다고 할까.

    그런 자기의 사명감을 잊었습니다만, 저는 우리 민정당이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 새로운 40년의 민주 재창국이라고 저는 봅니다.

    지난 40년에서 출발해서 재 창국의 우리 민정당이 보람있는, 우뚝서는, 거인적인 한 나라의 일을 해 내리라고 생각하고 그 보람된 그 기분을 우리 당원들이 가지도록 제 성심성의껏, 우리 당직자 전부가 몸과 마음을 내 던져서 노력하겠습니다.

    ● 앵커: 네. 그리고 과거에 정권들에 의해서 무시당했던 여론이 최근에 잘 아시다시피 한꺼번에 폭발하는 바람에 여러 가지 문제도 생기고 있습니다만, 5공청산과 앞으로의 민주개혁, 두가지 측면에서의 구상을 듣고 싶습니다.

    ● 박준규(민정 대표위원):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저도 8년의 고생스러운 세월을 가졌습니다만, 민정당을 대표하는 의미에서 지난 8년에 대해서 중집에서도 그런 결의가 있었습니다만 경건하게 사과를 합니다.

    거기에 대한 보상을 앞으로의 민주건설에 전부 바치겠다, 이런 각오입니다.

    그래서 꾸지람하실분이 있고, 원망스러워 하실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건 우리가 다 달게 받겠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능한 선위 안에서, 우리 국력이 용허하는 안에서 그분들에 대한 보상을 하고, 우리 마음의 사죄도 하고, 이런 자세로 나갈 것입니다.

    ● 앵커: 네, 정치자금 문제인데요.

    정치자금은 들어가고 나오는 것이 환하게 국민들한테 좀 보여졌으면 좋겠는데.

    이런걸 포함해서 앞으로의 정치계획이라고 할까요.

    물론 오래 걸리는 문젭니다만.

    ● 박준규(민정 대표위원): 우리 당이 지금, 당개혁위원회를 조직해서 당이 솔선해서 제6공화국에 맞는 민주정당으로 발전하려고 온갖 연구를 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4당 중에는, 제가 자신한다면, 난쟁이 키자랑 하듯이 좀 안됐습니다만, 우리 당이 제일먼저 민주화 할겁니다.

    조직에 있어서, 기구에 있어서, 이념에 있어서, 또 그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이 당 정치자금입니다.

    아마 정치자금의 과다나 과소에 의해서 여 야가 갈라지는 일은 절대 없다는 것을 여러 국민 앞에 다짐을 할 수도 있고, 또 저의 성격상 돈은 있다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앵커: 오늘 대단히 감사합니다.

    (추성춘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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