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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대학 경쟁률 하락[정태성]

후기대학 경쟁률 하락[정태성]
입력 1989-01-07 | 수정 198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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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대학 경쟁률 하락]

    ● 앵커: 후기대학 원서접수가 오늘 오후 9시 마감됐습니다.

    오늘 마감 결과 당초 예상과는 반대로 경쟁률이 크게 낮아져 많은 수험생들이 후기대를 포기하고 재수를 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올해 후기대학의 지원현황과 각 대학 접수창구 표정을 두 기자가 차례로 전하겠습니다.

    ● 기자: 모두 5만 5천6백83명을 뽑는 이번 후기대학 전형에는 모두 23만 1천8백여 명이 지원해 평균 4.16대1로 지난해 4.38대1에 비해 0.22배 이상 경쟁률이 낮아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대학은 건국대와 경기대, 숭실대, 한성대, 명지대, 수원대, 청주대, 호서대, 전주대, 호남대 등 전국 64개 후기대학 가운데 18개 대학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30여 개 대학은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낮아졌습니다.

    또 평균 경쟁률이 5대1을 넘은 대학도 전국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한성대의 10.8을 비롯해 경기대 6.6대1, 수원대 8.6대1, 총신대 5.2대1, 경원대 6.7대1, 인천대 5.9대1, 인하대 5.2대1, 호서대 5.3대1, 인제대 5대1 등 10개 대학에 불과했습니다.

    또 지난해 15개 대학에서 23개 대학으로 늘어난 후기 분할모집 대학의 경쟁률도 지난해 4.93대1에서 4.7대1로 낮아졌는데 경희대 4.2대1, 국민대 3.5대1, 성균관대 3.3대1, 한국외국어대 4.2대1, 한남대 3.2대1, 원광대 2.7대1 등이었습니다.

    여자대학의 경쟁률도 모두 지난해보다 낮아져 덕성여대는 2.8대1, 동덕여대는 3.1대1, 상명여대는 2.9대1, 서울여대는 2.8대1이었으며 효성여대는 5.6대1 이었습니다.

    전국 최고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한성대학 의상학과로 40명 정원에 무려 1,880명이 지원해 47대1로 전기대의 44대1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 밖에 건국대는 2.4대1, 광운대 3.8대1, 국민대 3.5대1, 홍익대 2.9대1, 경원대 6.7대1, 명지대 3.7대1, 인천대 5.2대1, 인하대 4.5대1 등이었습니다.

    후기대학의 경쟁률이 이처럼 낮아진 것은 올 전기대 입시에서 재수생의 성공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많은 수험생들이 재수를 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체력장의 응시자 33%가 후기대에 응시한 데 비해 올해는 체력장 응시자 80만 3천 명 가운데 23만 2천명만이 응시해 후기대 응시율 자체가 29%로 낮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재수생 숫자는 전기대 탈락자 45만 7천명의 숫자를 감안해 보면 지난해 26만 명에서 30만 명 이상으로 급증이 예상되며 후기대학의 합격선도 다소 낮아질 전망입니다.

    후기대 전형은 오는 23일입니다.

    MBC뉴스 정태성입니다.

    (정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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