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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대학 원서 접수장 표정[김세용]

후기대학 원서 접수장 표정[김세용]
입력 1989-01-07 | 수정 198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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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대학 원서 접수장 표정]

    ● 기자: 올해 후기대학 원서접수 마감일인 오늘 각 대학의 접수창구는 극심한 혼잡을 보일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대체로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대부분 대학에서는 미달된 학과가 많아서 눈치작전과 막판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절대적인 지원자가 예년보다 크게 줄어든 탓인지 오후가 돼서도 접수창구는 크게 붐비지 않았습니다.

    ● 김동하(성균관대 교직원): 지원율이 굉장히 저조한 것 같습니다.

    점심시간까지만 해도 학생들이 얼마 없었는데 지금 몰리긴 하는데 그래도 굉장히 예년 같지 않습니다.

    ● 기자: 학생들의 지원경향도 하향 안정지원이 두드러져 마감시간 훨씬 전에 자신 있게 원서를 내고 돌아가는 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 정승준(광남고 3년): 내년 시험이 어려워진다고 해서요.

    재수하는 게 불리할 것 같아서 한 2,30점 낮춰서 지원했습니다.

    ● 기자: 그러나 안정 하향지원 추세로 많은 학생들이 몰린 일부 하위권 대학에서는 대조적으로 하루 종일 접수창구가 붐벼 전기대 입시 못지않은 열기를 느끼게 했습니다.

    또 일부대학의 접수창구에는 마감시간이 지나 도착하거나 원서를 잘못 써서 돌아가는 학생들의 모습도 눈에 띄어서 주위 사람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건국대 충주캠퍼스 가정관리학과에 남학생으로는 유일하게 서울 용문고 출신의 19살 김세웅 군이 지원해 눈길을 끌었으며 재학생들의 시위로 그동안 2차례나 원서접수가 중단됐던 명지대의 경우 마감일인 오늘은 재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접수안내를 맡아 주위의 흐뭇한 시선을 모았습니다.

    MBC뉴스 김세용입니다.

    (김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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