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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국방장관, 광주 청문회 출석 증인 적정 배분 부탁[임흥식]

이상훈 국방장관, 광주 청문회 출석 증인 적정 배분 부탁[임흥식]
입력 1989-01-14 | 수정 198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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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훈 국방장관, 광주 청문회 출석 증인 적정 배분 부탁]

    ● 앵커: 국회 광주 특위가 야권만으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이상훈 국방장관은 오늘 광주 특위에 이 특위 운영과 관련한 내용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에 대해서 야권은 이 국방장관의 서한내용은 국회 활동에 대한 관여라면서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임흥식 기자로부터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 기자: 이상훈 국방부 장관은 오늘 성명안을 통해 광주 청문회에는 서로 반대 입장에 있는 양측의 증인을 동시에 참석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청문회 출석증인을 적절히 배분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상훈 장관은 청문회에서 어느 한쪽의 증언과 신문만이 행해질 경우 잘못하면 광주 민주화 운동의 진상이 왜곡될뿐더러 군의 명예와 사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상훈 장관은 이어 증인판단에 신중한 고려는 물론 조사방법에 있어서도 양측의 관련 증인을 개별적으로 조사해 비공개적으로 조사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말하고 이같은 뜻은 전군의 고급간부 의사를 집약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광주 특위의 문동환 위원장과 야당 의원들은 이상훈 장관의 서한은 군이 정치에 개입하려는 의사를 드러내려는 것이며 또한 청문회 증언방법을 놓고 비공개 운운하는 것은 국회활동의 국방부가 관여하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특히 서한급 부분에 전군 고급간부의 의사를 집약한 의견이라고 한 것은 국회에 대한 협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야권 3당도 논평 등을 통해 이상훈 장관은 이같은 서한을 보내게 된 경위와 배경 등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국회 차원에서 적절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이 국방장관의 서한은 새로운 정치 쟁점으로까지 번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임흥식입니다.

    (임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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