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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 500명 대상 경제현황에 관한 여론조사/경제일반[홍은주]

기업인 500명 대상 경제현황에 관한 여론조사/경제일반[홍은주]
입력 1989-04-07 | 수정 1989-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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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인 500명 대상 경제현황에 관한 여론조사/경제일반]

    ● 앵커: 뉴스데스크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요즘 우리나라의 경제 형편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나라 안에서는 정치 사회 상황이 평온치 못하고 국제 경제 여건도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무역 마찰 등으로 바야흐로 세계 각국은 경제 전쟁 시대에 휘말려 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화방송은 우리 경제의 실상을 가능한 한 정확히 파악해보기 위해서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인 500명을 대상으로 경제 현황에 대한 여론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오늘 뉴스데스크는 이 여론조사 내용을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먼저 경제 정책 일반에 관한 조사 결과를 홍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물가와 경제성장, 수출 목표 등 정부가 연초에 세웠던 정책목표의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분위기가 기업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해의 정부의 정책 목표에 대한 기업인식조사 결과 소비자 물가의 경우 조사대상 기업의 88.7%가 상승률을 5%이내로 억제한다는 정부의 당초 목표는 현실적으로 실현이 어려울 것으로 봅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0%가 웃돌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도 40.5%나 됐는데 그 이유는 인플레 심리가 만연해 있고 한번 늘어난 통화량이 쉽게 고삐가 잡히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며 인권비와 공공비 등이 연초부터 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수지 흑자 95억불 달성 목표에 대해서도 비관적이라는 기업이 55%로 낙관적이라는 44%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정부의 경제성장목표 8%에 대해서는 낙관 대 비관이 55 : 45 로 나타나서 낙관 쪽이 우세했습니다.

    그렇지만 올 연초 조사에 60~70% 이상이 8%성장은 무난하리라고 응답했던 것에 비교하면 최근의 정국 불안과 노사분규, 원화절상 요인 등 기업들 사이에 비관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 김인준(대한상공회의소 전무): 원화절상의 속도를 가능한 한 좀 낮추고 생산 활동을 좀 더 활발히 되도록 해야겠다.

    또 한 가지는 기업환경이 여러 가지 외부의 여건 때문에 악화되어 있기 때문에 활성화를 위해 기업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 기자: 북방교류와 지방자치제 등 정치권의 미묘한 경제 현안에 대해서는 조사대상 66%의 지방자치제 실시가 바람직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거이라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소련 등 중국 등 공산권과의 경제 교류가 큰 도움이 된다고 대답한 기업은 12.2%에 불과해서 한 때 붐이 불었던 북방 경제 진출이 최근 급속히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MBC뉴스 홍은주입니다.

    (홍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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